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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K-치킨’ 세계화 선봉장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K-치킨’ 세계화 선봉장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7.19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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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전 세계 5만개 매장 오픈 목표
윤 회장 “빠른 시일 내 맥도날드 추격할 것”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제너시스BBQ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제너시스BBQ>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K-치킨’ 세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은 올해 BBQ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드는 데 집중한다. 2030년까지 전 세계에 BBQ 점포 5만개를 출점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포부다.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지난 4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BBQ의 세계화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미국 맥도날드가 라이벌이다. 빠른 시일 내 맥도날드를 추격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경합과 각축을 벌여 NO.1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BBQ의 글로벌 영토 확장은 순항 중이다. BBQ는 전세계 58개국에서 225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BQ는 가까운 일본, 대만, 중국 시장 등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일본에서 2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만에서도 올해 5월 19번째 매장 오픈에 성공했다. BBQ는 일본에서 연내 100개 매장을 오픈하고, 대만에서 7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아시아권 치킨 선두주자로 우뚝 선다는 계획이다.  

BBQ치킨 텍사스주의 리처드슨 매장 전경
텍사스주 리처드슨 BBQ치킨 매장.<제너시스BBQ>

아시안 푸드 관심 높은 미국 매장 확대

BBQ가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해 특히 눈여겨 보는 시장은 북미다. 현재 BBQ는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지역에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150여개 매장은 미국 19개주에 위치하고 있다. BBQ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점포 확대에 속도를 내 북미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실제 BBQ는 올해 들어 빠른 속도로 미국 내 매장을 늘리고 있다. 지난 3월 말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에 콜로라도주 1호 매장을 열었고, 6월 동부 버지니아주와 뉴욕주에 잇따라 매장을 오픈했다. 

이처럼 공격적인 미국 매장 확대가 가능한 이유는 한국 문화의 인기 때문이다. BBQ가 제작 협찬한 드라마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 드라마에서 BBQ치킨이 수차례 노출되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한국의 치킨 문화가 소개된 점이 미국 인기에 영향을 미쳤다. BBQ 관계자는 “아시안 푸드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한 미국 소비자들에 맞춰 K-푸드와 K-컬처를 대표하는 K-치킨 공략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메이저리그, 프로 축구 등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며 치킨을 맛볼 수 있는 펍(PUB) 형식의 매장이 미국 현지 소비자를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BBQ는 텍사스주 포트워스 남서쪽에 위치한 텍사스크리스천대학교와 휴스턴, 오스틴 등 대학가와 스포츠 프로구단 연고 지역 중심으로 펍 형식의 매장을 오픈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미국에서 BBQ는 놀라운 속도로 성장 중이다. 지난 6월 글로벌 외식 전문지 ‘네이션스 레스토랑 뉴스’는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외식 브랜드 2위로 BBQ를 꼽았다. 또한 최근 미국의 음식 전문지 QSR(Quick Service Rastaurant)에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는 K-치킨의 대표 브랜드로 BBQ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미국 내 아시아 푸드 시장이 확대되는 시기에 BBQ가 적절하게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BBQ 관계자는 “‘골든 오리지날'을 비롯해 ‘허니갈릭치킨’ ‘소이갈릭 치킨’ 등의 인기가 매우 높다”며 “미국에서 보기 드문 한국식 양념치킨인 ‘시크릿 스파이시 치킨’과 ‘매운양념치킨’을 찾는 현지인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사진4] BBQ치킨_지난달 31일 윤홍근 선수단장이 현지 선수촌에 도착하여 본부임원단과 선수들의 건강을 확인하는 등 회의를 주관하고 _
윤홍근 회장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현지 선수촌에서 본부임원단과 선수들 건강을 확인하며 회의를 주관하고 있다.<제너시스BBQ>

윤홍근 회장의 K-치킨 글로벌 드림

윤홍근 회장의 K-치킨 세계화 드림은 오랜 숙원이다. 윤 회장은 1995년 제너시스BBQ를 설립했다. 그는 설립 당시부터 맥도날드를 꺾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에는 그의 포부가 무모하다고 여겨지기도 했지만, 한국 문화의 세계화와 함께 점점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BQ의 전 세계 5만개 점포 확보도 수년간 밝혀 온 윤 회장의 목표다. 윤 회장은 2020년 제너시스BBQ 산하 치킨대학에서 연 창립 25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해 2025년까지 5만개 매장 확대를 다짐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동안 매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 목표 실현 시점은 예정보다 2~5년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윤 회장은 스포츠 관련 행보로 언론에 자주 등장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단장 등을 맡아 스포츠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BBQ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특히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단장을 맡았을 때 금메달을 딴 황대현, 최민정 등 빙상종목 국가대표에 평생 BBQ치킨을 먹을 수 있는 ‘치킨연금’을 선물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윤 회장의 스포츠 마케팅 활동은 BBQ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매출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으로 오르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한편 BBQ의 성장과 함께 기업공개(IPO) 여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중 IPO에 성공한 기업은 교촌 하나밖에 없다. BBQ는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3위 기업으로 IPO에 대한 기대가 쏠리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 회장은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결론을 내리진 않았다”며 “본사와 가맹점주 이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인데 주주가 들어가면 경영판단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이제부터 몇 년 간 고심하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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