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기동 기자] 반도건설이 설립한 반도문화재단(이사장 권홍사)이 ‘제2회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 시상식을 경기도 동탄의 복합문화공간 ‘아이비 라운지’에서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전시기획자(큐레이터) 발굴·육성과 우수 창작 전시회 개최를 위한 이번 공모전 시상식에는 부문별 수상자와 박현일 반도건설 총괄사장, 김윤희 심사위원장(포스코미술관 관장), 김은진 심사위원(한양대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하반기 수상작 전시회 개최, 예술인 실질적 창작 기회 제공 확대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공모전은 자유주제 부문과 반도문화재단의 특성을 반영한 지정주제 부문으로 나뉘어 기획안을 접수받았으며, 응모 자격과 요건을 강화해 지난해보다 질적으로 우수한 작품이 다수 출품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상작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차 서면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부문별 대상 2편, 우수상 2편 등 총 4편을 선정했다.

자유주제 부문 대상은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실내 공간에 존재하는 것들의 의미를 새롭게 조망한 변경주 기획자의 <자라나는 실내-탈주의 전략들>이 수상했으며, 지정주제 부문 대상으로는 가족에 대한 기억을 재조합하는 방식을 탐구한 도혜민 기획자의 <애드 아스트라(Ad Astra)>가 선정됐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2000만 원이 각각 수여됐다.

수상작들은 올 하반기 반도문화재단 아이비 라운지 갤러리에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그 외 김맑음 기획자의 <Sunset but Radieuse>와 허남주 기획자의 <Generating Spot>이 우수상으로 선정돼 각각 상장과 상금 250만 원을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도혜민 기획자는 “반도문화재단의 공모전 수상을 통해 신진 전시기획자로서 큰 용기를 얻게돼 감사하다”며 “하반기에 진행될 수상작 전시에서 좋은 전시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공모전을 개최한 권홍사 이사장은 “전시기획자는 미술작품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쌓인 먼지를 닦아주고, 각박한 일상을 잊고 숨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중한 이들”이라며 “올해로 설립 3주년을 맞이한 반도문화재단은 더욱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