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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9-23 19:01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박원철 SKC 사장, 필름사업 매각 글로벌 ESG 소재 강화 통했다
박원철 SKC 사장, 필름사업 매각 글로벌 ESG 소재 강화 통했다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7.14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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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카우’ 필름사업 과감히 매각…‘딥체인지’로 사상 최대 실적
한국-말레이시아-폴란드-북미 잇는 2차전지 동박공장 건설 추진
SKC
박원철 SKC 사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서 열린 SK넥실리스 동박공장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SKC>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SKC가 2차전지·반도체·친환경 중심의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그동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온 필름사업을 과감하게 매각하면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 성장동력 사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SKC의 이런 변화는 새롭게 회사를 이끌고 있는 박원철 사장의 ‘딥체인지(Deep Change)’ 전략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딥체인지는 회사의 ‘업(業)’을 바꾸는 체질 개선을 뜻한다.

박 사장은 업계에서 ‘신사업 전문가’로 불린다. 그는 글로벌 컨설팅업체 보스팅컨설팅그룹(BCG)과 GS에너지, 하나자산운용 등을 거쳐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글로벌 성장과 사업 발굴을 맡아왔다. SK그룹의 베트남 마산그룹 및 빈그룹 투자, 일본의 친환경 소재 기업 TBM사 투자 등 글로벌 투자를 주도했다. 올해 1월부터 SKC 사장을 맡고 있다.

새로운 기업정체성 전환 박차

필름사업은 SKC의 모태다. SKC는 1977년 국내 최초로 PET필름을 개발한 데 이어 1980년 국내 최초로 비디오테이프를 개발하는 등 수많은 ‘최초’를 기록하며 국내 필름산업을 선도해왔다. 지난해 매출 1조1319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 사장은 필름사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SKC가 추구하는 전략 방향과 상이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는 취임 당시 앞으로의 SKC가 어떻게 거듭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매출 얼마, 영업이익 얼마를 제시하는 건 우리 스스로의 성장 한계를 먼저 정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SKC를 SK그룹의 대표 소재회사이자 시장에서 소재 분야 ‘톱 픽(Top Pick)’으로 평가받는 기업, 나아가 대한민국이 대표하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사장은 딥체인지를 통한 SKC의 성장을 보다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SKC는 2017년 ‘우물에서 벗어난다’는 뜻의 탈정(脫井)을 선언한 이래 환골탈태 수준의 딥체인지를 추진해왔다. 2020년 SK넥실리스를 출범시키며 2차전지 소재사업에 진출했고, 회사에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SKC코오롱PI, SK바이오랜드 등의 지분을 정리했다.

이 기간 동안 SKC의 실적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16년 한 해 149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4645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3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올해 1분기에는 분기 매출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206억원, 133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0.5%, 영업이익은 57.6% 증가했다.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낸 것이 주목할 만하다.

2025년 ‘글로벌 생산체제’ 완성 목표

박 사장은 우선적으로 2차전지 소재 중심의 사업구조를 확립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SKC는 필름사업을 팔아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소재 동박 생산공장을 새로 짓는데 투자하고 있다.

현재 SKC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음극재 소재인 동박을 만드는 SK넥실리스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동박 제조는 얇고 넓게 펼치는 기술이 필요한데, SK넥실리스는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9년 세계에서 가장 얇은 4㎛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양산한 바 있다.​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
SKC의 2차전지용 동박사업 100%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제조한 동박 제품.<SKC>

SK넥실리스는 2025년까지 신성장동력으로 안착한 동박 사업에서 한국과 말레이시아, 유럽, 북미 등에서 연산 25만톤 규모의 생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미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5만톤 규모 공장을 착공해 2023년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설비 반입 및 운송 등을 비롯해 공정 전 과정에서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 7일(현지시간)에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시 E-모빌리티 산업단지에서 동박공장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건설에 돌입했다. 총 9000억원을 투자해 생산능력 5만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2024년 상반기까지 짓는다. 이는 현재 운영 중이거나 건설 계획 중인 현지 동박 공장 중 최대 규모다. SK넥실리스는 2024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폴란드 동박공장은 유럽 지역 내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 공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고객 접근성이 뛰어나다. 유럽 배터리 제조사들의 역내 공급망 구축 기조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현지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다. 인근에 제슈프 기술공대가 있어 인재 유치와 산학협력도 보다 손쉽게 추진할 수 있다.

북미에도 연산 5만톤 규모의 동박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현재 증설 후보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북미 공장까지 양산을 시작하면 SK넥실리스는 전략·기술 지원 및 고부가 제품 생산을 맡는 한국과 현지 고객에 밀착 대응할 수 있는 유럽과 북미, 가격 경쟁력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말레이시아 공장까지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SKC가 이처럼 빠르게 동박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것은 예상보다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38% 성장이 예상된다.

SKC 관계자는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규모를 연산 25만톤으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고도의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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