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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면세사업 불황 호텔신라, 뷰티사업으로 반전 노리나
면세사업 불황 호텔신라, 뷰티사업으로 반전 노리나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7.13 17: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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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큰 면세사업 여전히 부진…1분기 영업이익 43.1% 감소
사업 다각화로 돌파구 마련…로레알·앵커PE 손잡고 뷰티사업 진출
신라면세점 서울점.<호텔신라>
신라면세점 서울점.호텔신라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중국 정부 규제 등으로 면세 시장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다. 이에 면세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면세·호텔기업 호텔신라는 영업이익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있다. 면세 사업 정상화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신사업으로 뷰티시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다.

호텔신라는 최근 2년여간 코로나19로 인해 침체기를 맞았다. 호텔신라의 사업은 크게 면세와 호텔·레저로 나뉘는데, 그중에서도 면세사업의 비중이 가장 크다. 지난해 기준 호텔사업 면세 매출은 전체 매출의 88.6%를 차지했으며, 영업이익의 대부분도 면세 사업이 책임지고 있다.

올해 초 면세업계는 회복의 희망을 가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면세점 구매한도가 폐지되는 등 호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규제가 심화되면서 보따리상인 ‘따이공’과의 거래가 줄었고, 이로 인해 면세업계의 수익성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 상황은 호텔신라의 실적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다. 호텔신라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943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하며 외형을 키웠지만, 영업이익은 151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줄었다. 특히 면세부문에서 영업이익이 70%가량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2분기에도 호텔신라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241억원으로 추정했다. 하나증권에서도 2분기 영업이익이 24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윤 큰 뷰티사업 대박 노리나

면세업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부진 사장은 돌파구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특히 지난달 21일 뷰티사업에 뛰어든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호텔신라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로레알,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와 손잡고 화장품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신규 합작법인명은 ‘로시안(Loshian)’으로 호텔신라와 로레알, 앵커PE 3사가 비슷한 수준의 지분율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3사는 각사의 강점을 활용해 고가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신규 브랜드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뷰티 시장을 공략한다는 포부다. 브랜드 이름이나 주력 상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고가의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인 만큼 수입 명품이나 저렴한 가성비 상품으로 이미 포화상태인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르면 4분기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부진 사장이 화장품사업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 유통 대기업에서 화장품사업에 진출했다가 실패한 바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의 경우 진입장벽은 낮지만 성공하는 게 매우 어렵다“며 “단순히 제품이 비싸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데다가, 국내 대형 뷰티기업도 수십년간 노력해 이제 빛을 본 만큼 시간이 길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신라가 뷰티사업에 진출하는 이유에 대해 “화장품은 고객이 구매 후 만족하면 한 제품을 계속 쓰는 경향이 있는 만큼 제품 하나만 ‘대박‘이 나면 매출을 끌고 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패션 등 다른 사업에 비해 남는 이윤도 크다“고 설명했다. 

호텔사업, 면세 디지털 역량 강화

호텔신라는 면세 시장이 제자리를 찾는 동안 호텔사업과 면세사업의 디지털 전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 시장은 현재 면세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제주, 부산 등 국내 주요 여행지를 중심으로 내국인 수요가 크게 늘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호텔사업 개선세가 가파르다. 성수기에 접어들었고, 1분기 대비 투숙률이 상승했다”며 “제주점과 신라스테이 일부는 투숙률이 80%를 넘어선 듯하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호텔사업 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고정비 축소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호텔 부문에서 호텔 파인 다이닝을 모티브로 한 프리미엄 밀키트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고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반기 이후 단체 관광객 수요가 더욱 회복되면 호텔사업은 빠른 시일 내 정상궤도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 부문에서는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MZ세대의 고객 니즈에 맞는 온라인 디지털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디지털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체 채널 외에도 쿠팡, SSF샵 등 다양한 디지털 채널로 판매 활로를 넓혀가고 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국인 매출 확대는 여행 성수기로 진입하는 2분기 말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 인바운드 회복 시기는 연말로 전망한다”며 “이와 같이 단계적으로 소매 고객의 회복 상황에서 면세업종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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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HJ 2022-07-20 19:10:44
해외에는 노메이크업이 붐이라던뎅: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