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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에스디바이오센서·씨젠·엑세스바이오, 두둑한 현금 M&A에 쏜다
에스디바이오센서·씨젠·엑세스바이오, 두둑한 현금 M&A에 쏜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7.12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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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급성장
막강한 자금력으로 외국 기업 인수 등 영토 확장 나서
지난 2월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 공무원들이 관내 초등학교에 배포할 에스디바이오센서 자가검사키트가를 분류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월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 공무원들이 관내 초등학교에 배포할 에스디바이오센서 자가검사키트를 분류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급성장한 체외진단 전문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최근 2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을 단행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 제약·바이오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다. 

12일 업계·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디바이오센서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올해 1분기 기준 1조1635억6700만원으로 파악된다. 2019년 192억원, 2020년 2432억원, 2021년 8816억원 등3년 새 가파르게 늘어났다.

같은 기간 수천억원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확보한 진단키트 기업 씨젠(5819억원), 엑세스바이오(7347억원) 등도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을 가속화 할 전망이어서 이들의 향후 행보에 제약·바이오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8일 미국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안(Meridian Bioscience)을 약 2조원에 인수합병 했다고 밝혔다. 투자전문 기업 SJL파트너스와 합작으로 6대 4의 비율로 투자했다.

메리디안은 진단사업부와 생명과학사업부로 구성된 기업이다. 진단사업부는 면역진단·분자진단·호흡진단·혈액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명과학사업부는 제약·바이오 제품과 진단 시약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리디안의 소화기 감염 진단 플랫폼을 접목해 더욱 견고한 체외진단 플랫폼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은 “메리디안의 북미 영업망과 FDA 인허가 능력, JP모건 등 글로벌 IB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SJL파트너스의 인적관리 노하우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진단시장에서 톱3가 되겠다”고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상장 이후 적극적으로 M&A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 연속혈당측정기 등 혈당 관련 센서를 개발하는 코넥스 상장 기업인 유엑스엔에 40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브라질 진단 기업 에코디아그노스티카(Eco Diagnostica) 지분 100%를 470억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를 브라질과 남미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삼을 예정이다.

바이오벤처로 출발해 성공한 기업의 영토 확장 

올해는 독일 체외진단 유통사 베스트비온(Bestbion)을 161억원에 인수했다. 이는 체외진단 시장 규모가 약 4조2000억으로 파악되는 독일의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유럽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한 전략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해 안에 1~2개 유통기업을 추가로 인수할 생각이다.

엑세스바이오는 2002년 최영호 대표가 미국에 설립한 회사로 코로나19 진단키트로 지난해 미국에서만 3억6811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1분기에만 5억9390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제약·바이오를 거쳐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는 회사다. 최영호 대표는 지난해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엑세스바이오는 웨어러블 심전도기 전문기업 웰리시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웰리시스는 심혈관 질환을 정확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심전도 측정기인 ‘S-Patch’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영국·이탈리아·호주·싱가포르 등 14개국에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씨젠은 M&A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 전문가들을 외부에서 영입해 진용을 갖췄지만, 아직 이렇다할 소식이 없는 상태다. 지난 5월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케이벤처스 출신의 M&A 전문가인 노정석 투자기획실장(전무)을 영입했다. 지난해 영입해 현재 M&A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박성우 부사장은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JP모건, 모건스탠리 등을 거처 삼성증권 IB사업본부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씨젠 등은 국내에서 바이오벤처로 출발해 기회를 확실하게 잡은 기업들”이라며 “이를 발판으로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들이 국내든 해외든 M&A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행보는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발전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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