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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6:15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금융플랫폼의 신용점수 ‘푸시 알림’은 MAU 올리기 위한 꼼수?
금융플랫폼의 신용점수 ‘푸시 알림’은 MAU 올리기 위한 꼼수?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7.12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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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토스·케이뱅크 신용관리서비스
신용점수에 영향 없는 내용 고지...자체 MAU 높이려는 전략
카카오뱅크가 카카오톡을 통해 대출잔액 과 관련해 신용정보 변동내역을 안내하고 있는 화면.<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금융플랫폼 기업들이 과거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던 신용관리서비스를 최근 경영지표 개선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용관리서비스는 고객의 신용정보가 변동되면 이를 모바일앱 푸시 알림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로 신용평가사의 개인신용평가에서 낮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환이력을 중심으로 알리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체크카드발급·해지 관련 알림도 제공한다.

일각에서는 MAU(월간순이용자수)가 금융플랫폼의 주요 경영지표로 떠오르자 이를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신용관리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네이버파이낸셜·토스·케이뱅크 등 주요 금융플랫폼은 고객들에게 신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용정보가 변동되면 이를 알려주고 있다.

금융플랫폼이 운영하는 모바일앱에서 신용관리서비스를 신청하면 대출현황·연체이력·신용점수(KCB, NICE 기준) 등 자신의 신용정보가 변할 때마다 푸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금융플랫폼들은 모바일앱에 신용관리서비스를 도입해 전 국민의 신용관리를 일상화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예컨대 신용평가사(CB) NICE평가정보의 개인신용평가에서 90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은 금융소비자는 2036만여명으로 2년 전보다 189만명 증가했다.

최근에는 신용관리서비스 출시 초창기와 달리 고객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알림이 크게 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신용평가에서 주된 비중을 차지했던 성실한 대출 상환이 요즘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고 있지만 신용정보 변동 알림에서는 여전히 상환이력이 주를 차지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KCB(코리아크레딧뷰로)는 개인신용점수를 산출할 때 평가요소로 상환이력 비중을 2020년 1월 24% 반영했으나 지난해 말 21%로 3%포인트 낮췄다. NICE평가정보는 상환이력 비중을 과거 40%가량 반영했으나 최근에는 29.7%로 대폭 낮췄다.

은행권 관계자는 “과거와 현재 연체 이력, 연체금액 상환 후 경과일수 등 금융사 여신 건전성과 직결됐던 상환이력 정보의 비중이 크게 줄어들고 대출 건수와 대출 규모가 오히려 중요한 평가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내용도 푸시 알림으로 통보하고 있다. 체크카드 신규발급·해지는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이를 신용정보 변동내용으로 고지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카드 신규발급 혹은 해지는 고객마다 신용점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도 “체크카드의 경우 신용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국민 신용지키미’ 신용관리서비스는 MAU 제고 전략?

대출상환 알림 중심의 신용관리서비스 운용은 금융플랫폼이 중요 경영지표로 떠오른 MAU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말이 나온다. 금융플랫폼은 자사뿐만 아니라 타사 상품·서비스까지 취급하는 금융권 쇼핑몰 역할을 해 이들 앱의 방문 고객 규모는 기업평가에 중요하다.

모바일앱 분석서비스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토스의 6월 MAU는 1371만명으로 카카오뱅크(1274만명)보다 100만명 가량 많아 뱅킹 서비스 1위를 기록했다. 5월 카카오페이와 케이뱅크의 MAU는 각각 305만명, 273만명이다.

비상장사인 토스와 케이뱅크는 본상장 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높은 MAU 실적이 필요하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에 의지하던 성장 전략에서 탈피하기 위해 자체 MAU를 띄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전통금융사들도 금융플랫폼을 좇아 신용관리서비스를 모바일앱에 탑재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KCB와 제휴해 신용점수 올리기 등 신용관리서비스를 내놓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알림으로 '신용정보가 변동되었다'고 알리면 고객은 신용점수가 떨어졌을 수 있다고 여겨 모바일앱에 접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객 불안을 이용해 MAU 장사를 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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