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악마를 보았다’ ‘신세계’ ‘브이아이피’ ‘마녀: Part 1. The Subversion’ 그리고 ‘마녀: Part 2. The Other One’까지 제목만 들어도 묵직한 영화들을 제작해온 영화사 페퍼민트앤컴퍼니의 대표이사이자 프로듀서인 김현우 대표가 에세이 ‘술푼 영화’를 출간했다.
김 대표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콘텐츠투자 부문 이사, 산수벤처스 대표이사를 역임한 벤처캐피털리스트이며, 한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인 ‘명량’을 비롯해 ‘국제시장’ ‘설국열차’ ‘수상한 그녀’ ‘괴물’ 등 많은 흥행작에 투자자로 참여했다.
출판사 너와숲이 펴낸 ‘술푼 영화’는 술이나 영화에 관한 깊이 있는 전문서적이 아니다. 좋은 영화를 리뷰하거나 강력하게 추천하는 내용도 아니다. 그저,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도 편히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친구 같은 에세이다.
대중들은 ‘우리는 어떻게 태어나서...’ 이런 부분보다는 ‘그래서 하루아침에 뒤바뀌게 되었단 말이지...’ 대충 이런 부분에 주목한다. 무엇이든 정해진 룰보다는 변주곡이 가능해야만 흥미가 생긴다. 또 무언가 깊게 알고 싶을 때 그것의 기원을 찾게 되는 심리도 있다.
여기에 공감하고 술과 영화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읽고 영화가 다시 보고 싶고, 추억도 돋고, 알고 마시니 술맛이 좀 더 좋아지고, 그렇게 쉽고 부담 없이 꺼내보고 싶은 이야기를 한 편씩 엮었다. 영화와 술을 연결지어 만들어낸 이야기가 무려 44편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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