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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전자, 2분기 '역대 2번째 성적표’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은?
삼성전자, 2분기 '역대 2번째 성적표’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은?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7.07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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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7조원·영업이익 14조원 잠정실적…반도체 선방, 스마트폰·TV 부진
하반기 실적 전망 ‘불투명’…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 하락 전망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뉴시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중국 도시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하지만 코로나19에도 분기마다 고공행진을 이어온 까닭에 실적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매출 70조원을 돌파한 뒤 올해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고 매출 행진을 이어왔다.

문제는 하반기다. 스마트폰·가전 등의 판매 부진에도 반도체가 2분기 실적을 선방하는 역할을 했지만, 반도체마저 경기 둔화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반도체 가격 전망도 내림세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연간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연간 매출 300조원, 영업이익 60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한 달 사이 증권가에서는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60조원에서 50조원대로 줄줄이 내려잡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감소세…신제품 효과 볼까

7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의 경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1분기(77조7800억원)보다 1% 감소했으나, 2분기 기준으로는 가장 많다. 영업이익도 1분기(14조1200억원)보다 0.85% 줄었지만,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많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20.94%, 영업이익은 11.38% 늘었다.

삼성전자는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아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견고하던 실적 성장세가 더뎌진 것은 반도체 선방에도 스마트폰·가전 등의 판매가 부진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6100만대 수준으로 1분기 7300만대보다 1000만대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TV 출하량 역시 900만대로 전분기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5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은 9600만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고, 11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최근 10년간 두 번째로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대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2020년 1차 코로나19 파동 이후 V자형 회복을 보였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은 공급 제약 및 코로나19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올해 들어 조금씩 안정세를 보였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중국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중순 신작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그동안 일반 스마트폰 가격까지 낮추는 노력을 기울였는데, 원자재값 상승과 운송비 부담이 커지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신제품 효과만으로는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해 스마트폰을 포함한 불필요한 구매를 미루는 심리를 바꾸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왼쪽)와 ‘갤럭시Z 플립3’.&lt;삼성전자&gt;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출시한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3’(왼쪽)와 ‘갤럭시Z 플립3’.<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하락세’로 전환

삼성전자 실적을 이끌어왔던 반도체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회사가 주력으로 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경기 둔화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10%가량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이 2분기보다 3∼8%가량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기존 전망치를 더 낮춘 것이다.

메모리반도체 낸드플래시의 가격도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의 6월 고정거래가격은 4.67달러로 5월(4.81달러)보다 3.01% 내렸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반도체 가격이 급락했던 2019년 초 보다는 상황이 양호하지만, 소비나 주문이 사라지거나 가격이 급락하기보다는 전망이 악화되는 것이 더욱 문제”라며 “하지만 비수기로 접어드는 4분기는 전분기 대비 역성장 판매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고, 전망을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18.7%로 예상되던 올해 D램 업계 출하 증가율이 고객들의 주문 둔화에 따라 14.7%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평균판매단가(ASP) 하락률은 올해 3분기 8%, 4분기 11%를 기록하고 현재 4주 수준으로 보이는 반도체 업체들의 자체 재고는 올해 연말 6주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기대치가 낮아지는 이유는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세트 부문 출하량 감소와 원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당초 시장에서 하반기 상승을 예상했으나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 변화로 수요 불확실성이 확대됐으며, 이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전망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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