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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인터뷰]사진작가 최영진‥.“비가 오면 더욱 선명해지는 공존과 생명의 순환”
[인터뷰]사진작가 최영진‥.“비가 오면 더욱 선명해지는 공존과 생명의 순환”
  • 권동철 미술전문위원
  • 승인 2022.07.06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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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마을 빈 집, 버려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가 최영진
백사마을 빈 집, 버려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가 최영진

“비는 빛에 의해 감정의 혼란이 만들어지는 것들을 자제시킨다. 비의 물성이 살아있는 것들에게는 생명력을 공급하지만, 집들과 담벼락 같은 것들은 점점 무너지고 분해되어 본래의 것으로 회귀하는 것을 시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 것과 죽은 것, 새것과 낡은 것, 안과 밖의 공존과 생명의 순환이 비와 더불어 선명해 진다.”

1997년부터 25년여 동안 비가 오늘날 서울 불암산 자락 ‘백사마을’을 카메라에 담아오고 있는 최영진 작가를 성북동 북정마을 작업실에서 만났다.

자발적 생명력에 대한 숭고한 시각문화(Visual Culture) 탐구를 근간으로 오랫동안 작업해오고 있는 그는 “거동이 불편한 어른들을 찾아가 잔심부름도 해드리고 영정사진도 찍어드리면서 마을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했다.

 

백사마을, 100×66㎝, 2009
백사마을, 100×66㎝, 2009

오랜 시간 백사마을을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청했다. “폭우 속에서 마을 한 집의 큰 나무가 쓰러지는데 남편이 겨우 붙들고 있으면서 ‘누가 없느냐’라고 소리를 질러 가 보게 되었다. 곧 지붕을 덮칠 상황이었다. 부랴부랴 카메라를 놓고 도와 드렸다. 비가 잦아들고 커피한잔에 나눈 진솔한 삶의 대화가 종종 떠오르곤 한다.”

사진가 최영진은 작품집 ‘살아있는 갯벌 라 마르(La mar)’, ‘야夜’, ‘서쪽바다 새만금’, ‘돌, 생명을 담다’, ‘한국의 서해안’, ‘잃어버린 갯벌 새만금’ 등을 발간했고 19회 개인전과 다수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2009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사진상(賞) ‘프리 피텍(The Prix pictet)’후보에 지명되었다. 현재 영국런던 ‘제이콥슨 스페이스 갤러리(Jacobson Space Gallery)’, ‘크레인 칼만 브라이튼(Crane Kalman Brighton Gallery)’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다.

 

#캡션

1=백사마을 빈 집, 버려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가 최영진(포토그라퍼 최영진,Photographer CHOI YOUNG JIN).

2=백사마을, 100×66㎝, 2009

 

권동철 미술전문위원, 미술칼럼니스트
권동철 미술전문위원, 미술칼럼니스트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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