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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9-23 19:01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유한양행, 바이오벤처에 1000억 베팅...혁신신약 개발 주도한다
유한양행, 바이오벤처에 1000억 베팅...혁신신약 개발 주도한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7.06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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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최소 930억원 투자...지아이이노베이션·에이프릴바이오 상장 기대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파트너 메디오젠에 230억원 투입
유한양행 오창공장. 유한양행
유한양행 오창공장.<유한양행>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바이오벤처업계 ‘큰손’으로 통하는 유한양행이 최근 4년간 국내 바이오벤처에 투자한 최초 투자금액만 929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17개 바이오벤처에 투자했으며 투자할 당시 신테카바이오(코스닥)를 제외하고 모두 비상장 기업이다. 처음 투자를 시작한 기업들 중 일부는 추가 투자를 진행해 같은 기간 총 투자금액은 100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기업은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 메디오젠으로 230억을 투입했다. 유한양행은 2015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현재는 핵심적인 사업전략으로 자리잡았다. 회사는 신약개발을 위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사업 자금이 부족한 바이오벤처에는 성장동력을 지원하는 일종의 상생 프로젝트인 셈이다.

이러한 투자는 단순한 지분확보에 그치지 않고 투자한 회사의 핵심 기술을 공동연구 하거나 기술이 유망하다고 판단되면 기술이전 계약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한양행이 2019년 7월 60억원을 투자하고, 2020년에는 1조400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기술이전 계약까지 체결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 하반기 유니콘 기업 특례상장 대상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높은 공모가로 성공하면 양측 모두에게 큰 이득이 된다.

유한양행이 기술이전 받은 후보물질 ‘GI-301(YH35324)’는 천식, 만성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음식물 알레르기 등 4가지 핵심 질환을 모두 적응증으로 하는 차세대 알레르기 치료제다. YH35324는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유한양행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자리잡았다.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유한양행의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수는 2015년 14개에서 2022년 30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유한양행이 2020년 30억원을 투자한 에이프릴바이오도 올 하반기 IPO를 추진한다.

유한양행은 최초 투자 이후 지난해 100억원을 추가해 에이프릴바이오의 2대 주주에 올랐다. 단순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항체신약개발 기술을 활용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유한양행은 항체신약개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한양행 최근 4년간 투자 현황. 자료=유한양행
유한양행 최근 4년간 투자 현황. <자료=유한양행>

혁신신약 개발·새 먹거리 발굴 도움 기업에 적극 투자

유한양행의 비상장 바이오벤처 지분투자는 새로운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목표와 관련이 깊다. 지난해 론칭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브랜드 ‘와이즈바이옴’은 지난해 230억원을 투자한 메디오젠의 SP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메디오젠은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기업으로 올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며 유한양행이 최대주주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8856억원으로 집계됐다. 성장세가 뚜렷해 향후 1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유망한 시장이다. 다양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려는 유한양행으로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또 메디오젠은 신약개발 분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유한양행의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투자의 목적은 원천기술이나 파이프라인 확보에 있으며 투자 대상기업을 정할 때는 해당 기업과 유한양행의 사업 방향이 일치하는가를 가장 먼저 고려한다”며 “메디오젠은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에도 주요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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