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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9-23 19:01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한EZ손해보험, ‘신용보험’ 앞세워 새 바람 일으킬까
신한EZ손해보험, ‘신용보험’ 앞세워 새 바람 일으킬까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7.04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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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할부금 대신 갚아주는 보험 상품 선보여
작은 시장 규모, 낮은 회사 인지도는 풀어야 할 과제
신한금융그룹의 16번째 자회사 신한EZ손해보험이 본격 출범했다.<신한금융>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16번째 자회사 ‘신한EZ손해보험’이 자동차 할부금을 갚아주는 신용보험을 앞세우고 본격 출범했다. 기존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 시장에 특화돼 있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11월 인수계약을 체결한 BNP파리바카디프손보의 사명을 신한EZ손해보험으로 변경하고 그룹의 16번째 자회사로 편입했다.

신한EZ손보의 사명에는 지난해 9월 조용병 회장이 발표한 그룹의 새로운 비전 ‘더 쉽고 더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EZ(easy, 쉬운)’라는 단어를 넣었다.

대출금 갚아주는 ‘신용보험’ 앞세운 신한EZ

신한EZ손보는 출범과 동시에 신용보험 상품인 ‘행복두배대출상환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의 골자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 또는 50% 이상의 후유장해 시 자동차 할부금을 대신 상환하는 것이다.

대출금 상환 후 남은 보험금은 가족위로금으로 지급되며, 보험가입금액(4000만원)보다 잔여 할부금이 적다면 차액은 생활자금으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교통사고, 침수, 화재 등으로 내 차가 전부 손해를 입었을 때 신차 구입비용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기존 BNP카디프손보의 상품이 이어진 것으로 신규 출시된 건 아니다. 아직 출범 초기인 만큼 BNP카디프손보가 주력으로 판매하던 신용보험 상품을 앞세운 것으로 보인다. BNP카디프손보는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B2B2C 중심의 파트너십 사업모델과 상품전략, UW(Underwriting), 리스크 관리 및 안정적인 자산운용 전략을 강점으로 평가 받아왔다.

신한EZ손해보험은 신용보험 상품인 행복두배대출상환보험을 선보였다.<신한EZ손해보험 홈페이지 캡처>

최근 금리 인상 등 가계부채 리스크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신용보험 상품을 주력으로 내세운 것에 대해 업계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신한은행이 발간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2022’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부채 보유 가구의 평균 부채 잔액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8년 7249만원이던 부채 잔액은 2021년 1억164만원으로 4년간 40.2% 늘었다. 특히 지난해 월평균 총소득이 2020년보다 3% 늘었지만 부채 잔액은 16.1% 증가하며 소득 대비 부채 규모는 20배 늘어났다. 소득 증가 속도보다 부채 잔액 증가 속도가 매년 빨라지면서 가구의 부채 상환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출 미상환 리스크 대비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작은 시장 규모, 낮은 회사 인지도는 풀어야 할 숙제

이런 상황에서 고객의 가계 경제와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사의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게 신용보험 상품이다. 신용보험이란 대출고객이 사망, 상해, 실업 등 보험사고로 채무변제를 이행할 수 없는 경우 보험사가 대출 잔액 또는 보험가입 시 약정한 금액을 상환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보험연구원이 발간한 ‘신용보험의 활용과 과제’ 보고서 따르면 영국, 미국, 호주, 일본 등 주요국에서는 신용보험이 대출자 및 대출기관의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가계부채에 대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80년대 이후 신용보험 상품이 등장했으나 소비자의 인지도 미흡 등으로 시장 활성화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대출 상품에 대한 꺾기(구속성 보험계약), 방카슈랑스(대출창구와 보험가입 창구의 분리) 규제가 엄격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찾지 않으면 판매가 쉽지 않다.

따라서 신한EZ손보의 과제는 시장이 활성화 되지 않은 국내에서 회사 인지도를 끌어올려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기존 BNP카디프손보는 1분기 매출(9689억원) 기준 전체 손해보험업계(23조9804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04%에 불과하다. 또 지난 2011년 16억원의 순이익을 낸 후 지난해(77억원 손실)까지 매년 적자세를 이어오고 있다.

신한EZ손보는 새롭게 선임된 강병관 사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 손보사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기 위한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활 밀착형 보험상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한라이프와의 보험 사업 경쟁력 강화 관점에서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EZ손해보험은 스타트업 등 새로운 영역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신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공식 출범 이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업권 전반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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