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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3:5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지점장 달았는데 왜 이렇게 힘들어…일 때문만은 아니네
지점장 달았는데 왜 이렇게 힘들어…일 때문만은 아니네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7.01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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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주식시장 ‘휘청’…지점에 고객 민원 잇따라
투자심리 위축되자 증권사 ‘지점 줄이기’ 가속화
여의도 증권가 전경.<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지난해 증권사 지점장으로 승진한 이들의 속이 타들어간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 위기로 주식시장이 흔들리면서 고객 민원이 속출하고 있는 데다, 본사에서는 실적 악화를 빌미로 점포통폐합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20년말 미래에셋증권 한곳에 불과했던 영업이익 1조원대 증권사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곳으로 대폭 늘어나는 등 증시 ‘황금기’를 누렸다.

자신감이 붙은 증권사들은 30대 ‘젊은 피’를 지점장으로 앉히는 등 파격을 시도했다. 일례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신규 선임된 팀·지점장 중 1980년대생이 33%이고 여성 비율은 21%로 나타났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내부 공모를 통해 총 15명의 지점장을 새로 선임했는데, 이들 중 3명이 30대 여성이었다. 하나증권도 지난해 젊은 인재와 여성 리더 발탁에 방점을 둔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 위기 등으로 시장에 한파가 찾아오자 불안한 투자자들의 민원이 지점에 잇따라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증권사들 상황이 좋을 때 지점장으로 승진한 분들이 많은 부러움을 받았었지만, 올해 들어 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고객들 민원이 속출하는 등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라고 들었다”고 귀띔했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실적이 악화되자 본사의 ‘지점 줄이기’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탈(脫) 주식’ 행보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같은 상황은 신임 지점장에게는 악재일 수 밖에 없다.

NH투자증권은 오는 18일부터 신사WM센터와 압구정WM센터를 통합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달부터 여수충무영업소를 여수PB센터와 통합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증권사들의 국내 지점수는 총 834개로 전년 동기(842개) 대비 8곳 줄었다. 같은 기간 증권사들의 국내 영업소도 77개로 전년보다 35개 급감했다.

한편 이런 상황으로 노사간 갈등을 겪고 있는 증권사도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교보증권지부는 지난 5월 31일 교보증권 본사 로비에서 사측의 일방적인 점포통폐합 시도에 맞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재진 위원장은 “하락장에서 점포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지점을 축소하고 통폐합해서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초등학생도 내놓을 수 있는 수준의 경영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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