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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0-03 13:0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누리호 성공과 우주산업
누리호 성공과 우주산업
  • 양재찬 경제칼럼니스트
  • 승인 2022.07.01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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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성공은 여러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위성을 쏘아 올리려면 다른 나라 발사체를 빌려야 했지만, 이제 자력으로 1톤이 넘는 실용위성을 지구 상공 700㎞ 저궤도에 올릴 수 있게 됐다.

우주 강국이 되려면 발사체를 스스로 개발해 원할 때 위성을 쏘아 올릴 수 있고, 위성이 보내온 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한국은 우주 강국의 기본 요소인 발사체를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3년 최초의 저궤도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 발사에 성공했지만, 핵심 기술인 1단 로켓 엔진은 러시아에 의존해야 했다. 누리호 개발은 2010년 시작됐는데, 나로호 1차 발사가 실패한 이듬해였다. 그때 나로호가 실패했다고 포기했다면 오늘날 누리호의 발사 성공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한국은 일곱 번째 우주발사체 기술 보유국으로 올라섰다. 세계적인 소형 위성 개발 흐름을 타고 우주 발사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전수한 발사체 기술에 혁신을 더한 스페이스X가 시장을 선도하는 것처럼 우리나라 민간 기업도 누리호 기술을 활용해 우주 발사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

우주 개발은 불확실성이 높고 성과를 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단기간에 수지를 맞출 수 있는 사업이 아닌데 선진국들은 왜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 부을까. 국방·안보 효과뿐 만 아니라 우주과학에 대한 관심 제고, 국가 브랜드 가치 상승, 국민의 자긍심 부여 등 경제적 효율성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과학과 국방의 영역이었던 우주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상업화의 길을 걷고 있다. 우주 인터넷과 달 탐사 등 유인 우주선 관광, 자원개발 등 돈벌이가 될 만한 사업에 민간자본이 참여하면서 우주개발의 주도권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넘어갔다.

우주 기술은 이미 적잖은 신산업을 창출했다. 위성TV와 인터넷 라디오, 모바일, 브로드밴드, 내비게이션은 위성이 보내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긴 시장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스페이스 포럼이 인공위성과 발사체, 우주 정보가 창출하는 경제적 성과물을 산업으로 구분하는 국제 표준을 논의하고 있다. 바야흐로 우주경제가 산업 영역화하고 있다.

급팽창하는 우주산업의 과실을 우주 개발 선도국인 미국과 유럽이 챙기는 것을 보고만 있을 텐가. 2018년 3500억 달러(420조원)였던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2040년 1조1000억 달러(1320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일찍이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로켓 기술 보유국이었다. 고려시대 최무선이 만든 ‘주화(走火: 달리는 불)’와 이를 개량한 조선시대 신기전(神機箭), 화차(火車)가 그것이다. 나로호-누리호에 이어 8월 초 우리나라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미국에서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늦었지만 누리호 발사 성공을 계기로 민간 우주산업을 적극 육성하자. 그 마중물로 정부가 기상, 재난감시, 환경,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분야에서 위성 수요를 창출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한 항공우주청도 조속히 설립하고, 우주개발 관련 예산도 늘려야 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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