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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의 로블록스 꿈꾸는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
한국의 로블록스 꿈꾸는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7.0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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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주인공 될 ‘초딩’ 마음 사로잡다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레드브릭
양영모 레드브릭 대표.<레드브릭>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미국 게임 플랫폼·제작시스템 기업 로블록스(Roblox)는 전 세계적으로 대표적인 메타버스(Metaverse) 기업으로 꼽힌다. 애플·페이스북·엔비디아 등 미국 대표 IT기업은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가 열리면 수혜를 볼 관련주에 불과하고 실제로 해당 산업을 이끌 기업으로는 로블록스가 언급된다.

로블록스가 메타버스 대표 기업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주요 이용자가 고등학교 학령 이하 학생층으로 메타버스가 일상화될 10~20년 후 소비 주체가 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10~20대에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리니지를 접한 남성들이 엔씨소프트 캐시카우인 40~50대 ‘린저씨’로 남아있는 것처럼 말이다.

알파세대에게 가장 매력적인 플랫폼

우리나라에서도 로블록스 모델처럼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 스타트업이 있다. 양영모 대표가 이끄는 레드브릭이다. 코딩교육 기업 위즈스쿨을 창업한 양 대표는 국내외에서 메타버스 산업 붐이 일어나자 메타버스 창작 플랫폼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해 10월 사명을 바꿨다.

양 대표는 “소프트웨어 창작 대중화라는 초기 기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린 학생부터 비전공자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자신만의 애플리케이션 또는 게임을 만드는 ‘크리에이터 양성’을 기업 비전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레드브릭의 코딩교육 서비스 경험은 메타버스 사업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됐다.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육성 프로그램, 창작 엔진 등을 제공한 덕에 올해 5월 기준 크리에이터 수는 13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들이 개발한 콘텐츠 수는 48만여개에 달한다.

레드브릭의 크리에이터 평균 연령은 14.5세, 주로 알파세대로 로블록스처럼 어리다. 알파세대는 어렸을 때 아날로그를 잠시 경험한 Z세대와 달리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다.

이들은 앞으로 메타버스 일상화의 주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으로 의무화된 코딩교육을 초등학교 때부터 받아 메타버스 세계관 제작이 가능하고 메타버스를 한때 유행으로 받아들여 경험해보고 마는 Z세대와 달리 이미 일상적으로 접하고 있다.

레드브릭이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업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선정된 것도 알파세대 크리에이터를 다수 확보한 덕분이다.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은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200곳을 뽑아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레드브릭의 선정은 향후 잠재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짐작된다.

유튜브(YouTube)가 세계 각국의 UCC(User created contents·사용자 창작 콘텐츠) 플랫폼을 제치고 시장을 석권한 이유는 간단하다. 유튜브는 원작 콘텐츠를 복제해 그대로 올리는 카피 콘텐츠를 차단해 플랫폼 수준을  유지하고 구독자·조회수 등 일정 자격을 갖춘 크리에이터에게 적절한 보상과 지위를 제공해 플랫폼과 크리에이터의 공생관계를 공고히 했다.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들 위한 기회의 땅 제공”

레드브릭 역시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창작대회 등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 기회를 제공하고 그에 맞는 보상을 제공했다. 3D 메타버스 창작대회를 열어 1차 대회 우수작으로 플랫폼 첫 NFT(대체불가토큰)를 발행했으며, 2차 대회 우수작에 상금과 프로모션 영상 제작 등의 특전을 제공했다.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에 참여해 오프라인 행사에서 크리에이터가 개발한 우수 게임을 소개하며 회사보다 크리에이터를 앞세웠다.

이광용 레드브릭 사업총괄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튜터와 크리에이터, 플레이어 등이 자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며 이를 위해 지식재산권(IP) 확보와 자체 콘텐츠 제작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레드브릭이 한국의 로블록스로 성장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 우선 스케일업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레드브릭은 스프링캠프, 캡스톤파트너스, 대교인베스트먼트, F&F파트너스 등 다수 투자사로부터 누적 5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최근에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표는 “숏폼 콘텐츠를 즐기듯이 누구나 스낵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고 레드브릭이 양성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그 문을 열 것이라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기회의 땅을 제공하는 것에 주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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