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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0-05 18:14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부스터샷·교차접종도 가능해질까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부스터샷·교차접종도 가능해질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7.01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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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이상 기초접종 원칙…세부접종계획 수립에 따라 범위 확대될 수도
부스터샷·오미크론 효과성 확인 진행…중·저개발 국가에 우선 공급 추진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SK바이오사이언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이 드디어 탄생했다. 이로써 한국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보유한, 미국과 영국에 이은 세 번째 국가가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이하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품목허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쳐 백신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세부접종계획은 질병관리청 등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처 전문가 자문을 받은 뒤 결정된다.

스카이코비원은 기초접종을 위한 백신으로 개발됐고 심사도 기초접종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그동안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 남녀가 접종 대상이다. 용법·용량은 스카이코비원과 면역증강제를 혼합한 0.5ml를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한다. 이는 허가 사항에 포함된 것으로 접종 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이다.

하지만 기초접종이라는 점에서 스카이코비원을 국내에서 과연 몇 명이나 맞을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 국내 백신 1차 접종자는 4500만명에 이르고 3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3300명에 달한다. 또 스카이코비원은 우한 바이러스 항원을 대상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품목허가 결정 브리핑에서 “이 백신은 우한주(우한 바이러스 항원)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그동안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도 일단 우한주로 개발이 됐다. 오미크론에 대한 임상시험은 아직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밝혔다.

SK바사, 부스터샷 임상 진행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의 광범위한 활용을 위해 부스터샷(추가접종) 임상을 국내외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스터샷 임상은 다른 백신을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과 스카이코비원을 기초접종 한 사람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하는 임상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접종 연령 확대를 위해 청소년과 소아 대상 임상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진행 중인 부스터샷 임상을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백신 개발도 진행 중이다. 국제기구인 전염병예방백신연합(CEPI)과 협력해 코로나19뿐 아니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등과 관련된 변이주가 속한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다.

스카이코비원의 사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교차접종도 검토해 볼 수 있다. 지난해 백신 접종 당시 1차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2차는 화이자를 맞는 경우가 있었다. 이처럼 1차 또는 2차 접종을 다른 백신으로 했던 사람이 3차로 스카이코비원을 맞을 수 있느냐가 관심거리다.

일단 스카이코비원 접종은 허가 사항에 따른 접종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부스터샷이나 오미크론에 대한 효과성 등은 임상 결과에 따라 활용 여부가 결정되고 그 외 여러 접종 방식은 방역 당국이 세부접종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중·저개발 국가에 공급 추진

국내에서 스카이코비원의 활용은 이미 국민 대다수가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이 글로벌 백신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할 계획이다. 또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리스트(EUL) 등제를 추진해 전 세계 공평한 백신 분배를 위한 국제기구인 코벡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한 공급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대다수 국민이 백신을 맞지 못한 중·저개발 국가에 스카이코비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코비원은 mRNA 백신과 달리 냉장 보관이 가능해 초저온 냉동 보관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국가도 사용할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 개발은 선발주자들보다 늦게 성공한 것이지만 모든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하나의 과정을 완주함으로써 또 다른 신종 감염병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단백질 재조합 백신 플랫폼을 완성한 것이고 이것으로 또 다른 신종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활용 범위에 관해서는 “활용 범위가 제한적인 것은 사실”이라며 “허가 사항에 따라 접종을 하는 게 원칙이지만, 교차 접종과 같은 새로운 방식의 접종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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