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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18:32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증권사들 회사명 왜 바꾸나…하나·신한 ‘증권’, 대신·다올 ‘금융’
증권사들 회사명 왜 바꾸나…하나·신한 ‘증권’, 대신·다올 ‘금융’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6.30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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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신한, 금융투자→증권사…증권업 정체성 살리기 위해
대신·다올, 금융그룹 이미지 부각시키기 위해 사명 변경
서울 중구 대신증권, 여의도 다올투자증권 사옥.
서울 중구 대신증권, 여의도 다올투자증권 사옥.<각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증권사들이 회사명에 ‘증권(Securities)’을 강조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신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금융그룹’ 이미지를 보다 부각시키고 있다. 자기자본 열세를 그룹 비즈니스 확장으로 극복하기 위한 시도로 읽힌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7월 1일 사명을 하나증권으로 바꾼다. 2015년 하나대투증권에서 하나금융투자로 바꾼 후 약 7년 만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증권업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추진됐다. 금융투자라는 이름은 위탁매매뿐만 아니라 IB(투자금융), WM(자산관리)과 같은 고부가가치 사업까지 가능하다는 의미에서 사용했으나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현 시점에서는 본질적 가치를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하나금융투자와 비슷한 이유에서 사명을 신한증권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라임·젠투·디스커버리 등 잇따른 펀드 사태로 훼손된 이미지를 쇄신하려는 이유도 있다. 사명 교체는 유력하나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3월 간판을 바꿔 달았다. 2016년 KDB대우증권과의 합병으로 약 5년간 미래에셋대우라는 사명을 썼으나 업계 내 독보적인 위상을 다진 후 미래에셋 브랜드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명을 교체했다.

중견 증권사 다올·대신, 금융그룹 이미지 강조

독립계 중견 증권사도 회사 브랜드 혁신에 나섰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3월 벤처캐피탈(VC)이 주력이던 시절의 브랜드명인 KTB(한국종합기술금융)를 다올로 전격 교체했다. 다올은 명실상부한 회사 오너로 등극한 이병철 회장이 이전에 창업한 회사 이름에서 가져왔다.

다올투자증권은 동시에 종합금융그룹 이미지를 강조하며 다올금융그룹이라는 정체성을 강화했다. 20여년간 국내외 13개 계열사를 보유하며 내실있게 성장하고 있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대신증권은 지난 22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그룹 이름을 대신파이낸셜그룹으로 변경했다. 본래 대신금융그룹이라는 브랜드명을 가졌으나 모체인 대신증권이 대중에게 익숙했다. 그룹명 변경은 그룹으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한 시도다.

다올과 대신이 금융그룹 이미지를 강화하는 선택에 나선 것은 국내외에서 증권업 정체성을 살리려고 사명을 바꾼 하나금융투자·미래에셋증권과 다르다. 자기자본 규모에서 대형사와 경쟁하기 어렵기 때문에 그룹 정체성을 강조하고 이를 통한 비즈니스를 확장하려는 의도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해 아시아 3대 IB로 자리매김 했으며, 하나·신한금융투자 역시 자기자본이 4조원 이상으로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초대형 IB로 지정돼 있다. 다올금융그룹은 자기자본이 1조원 미만이며 대신금융그룹의 경우 3조원에 못 미친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업은 자기자본이 클수록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다올과 대신은 부동산 투자에 일가견 있어 증권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계열사 역할이 중요하고 고객 여건에 따라 다양한 계열사를 연결해 영업해야 하기 때문에 그룹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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