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R
    9℃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H
    9℃
    미세먼지
  • 부산
    H
    10℃
    미세먼지
  • 강원
    H
    8℃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R
    10℃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H
    10℃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코로나19 감기약 대박’ 대원제약, 매출 5000억 중견 제약사 도약한다
‘코로나19 감기약 대박’ 대원제약, 매출 5000억 중견 제약사 도약한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6.29 1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미크론 확산에 분기 최대 실적 기록…국산 12호 신약 ‘펠루비’ 제네릭 방어
대원제약은 주력 제품인 펠루비(위)와 콜대원을 중심으로 연매출 5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원제약
대원제약은 주력 제품인 펠루비(위)와 콜대원을 중심으로 연매출 5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대원제약>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올해 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의 창궐로 확진자가 폭증했지만 감기와 비슷한 경미한 증상이 특징으로 나타나면서 감기약이 품절 사태를 불러올 만큼 많이 판매됐다. 오미크론 확진자들은 대부분 재택치료를 진행했으며 병원 처방약과 함께 일반의약품인 감기약이 날개돋인 듯 팔려나갔다. 이에 따라 감기약을 판매하는 제약회사들의 매출이 급등했다.

감기약은 상비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뿐만 아니라 병원 처방을 받은 소염진통제, 해열제, 진해거담제, 인후통 치료제 등을 포함한다. 전체적으로 이 같은 감기 관련 의약품들의 매출이 폭증한 것이다.

감기약 판매 증가의 영향이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서 감기약 강자로 알려진 대원제약이 감기약 판매 상승세를 발판으로 연간 매출액 5000억원 이상의 중견 제약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원제약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171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1%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해열·진통제 ‘펠루비’와 진해거담제 ‘콜대원’ 시리즈가 각각 90.6%, 242.9%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영업이익률은 11.9%로 일반의약품(콜대원·뉴베인)의 광고비 확대와 연구개발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을 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감기약 강세 연말까지 이어진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흡기에 강점을 보였던 대원제약은 코로나19 초기 영향으로 2020년 매출이 30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역성장 했지만, 역경을 이겨내고 만성질환 의약품 처방과 병원의 확대를 통해 2021년 매출은 14.8% 증가한 3542억을 기록했다”며 “올해 매출 4470억원, 영업이익 455억으로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환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관련 의약품의 매출 상승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환자 수가 줄어들면 관련 의약품 매출도 하락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는데, 의약품 유통구조 특성상 처방과 판매가 한번 시작된 병원과 약국에서는 이후 다른 품목으로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원제약도 오랫동안 효자 노릇을 해온 펠루비의 매출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펠루비는 대원제약이 2007년 자체개발한 국산 12호 신약이다. 지난해 2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원제약의 판매 의약품 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크다. 2019년에는 312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비스테로이드성 계열 해열·진통제 처방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특허 만료 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제네릭(복제약)이 속속 등장하면서 왕좌를 위협받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영진약품이 펠루비 제네릭 제품을 시상에 선보였으며 올해는 지난 4월 휴온스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대원제약은 펠루비 보호를 위해 염변경 약물인 ‘펠루비에스’를 개발해 7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된 가격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약가를 제네릭 제품들과 큰 차이가 없는 125원으로 책정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제네릭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연매출 5000억원 목표 달성 순항

주력 의약품인 투석지연제 레나메진, 중성지방혈증 치료제 티지페논, 소화기용약 포타겔 등의 성장도 기대를 모은다. 신효섭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주력 의약품과 더불어 하반기에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장대원과 종합감기약 대표 브랜드 콜대원, 정맥순환제 뉴베인 등 주력 일반의약품들도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원제약은 2008년부터 전문의약품 중심 경영에서 벗어나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먹거리를 발견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했다. 2015년 콜대원 출시를 계기로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했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장대원을 론칭했고 신제품 정맥순환제 뉴베인을 출시했다.

전문의약품·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대원제약의 최근 행보를 비춰보면 연매출 5000억원 돌파라는 목표에 도달할 시기가 그리 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