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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전사적 친환경 경영 추진 속도 높인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전사적 친환경 경영 추진 속도 높인다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6.29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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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탄소중립’ 비전 제시…임직원 참여 ESG 활동 눈길
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과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전경.<LG유플러스>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전사적인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 사장은 지난해 6월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활발하게 진행해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보다 강화해서 회사에 확고하게 뿌리내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황 사장은 “과거에는 사업적인 의사결정을 할 때 회사의 효율이나 재무성과를 우선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고객 관점에서 결정해 더 큰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사장의 ESG 경영 의지에 발맞춰 최근 LG유플러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이 온실가스 저감활동에 적극 참여하면서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쉽게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친환경 네트워크 장비와 IDC로 전력 절감

LG유플러스와 같은 통신사의 온실가스 배출은 직접 배출보다 전력 사용으로 인한 간접 배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5G 상용화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증설로 간접 배출량이 늘어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2020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75%는 네트워크 장비, 15%는 IDC, 10%는 사옥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지난 24일 ESG위원회 회의를 열어 2050년까지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우선 국제협의체인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2030년까지 약 53%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중간목표를 세웠다. 최종적으로 2050년 기준 온실가스 예상배출량의 25%를 자체 감축하고 나머지 75%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광동축혼합망(HFC)을 광가입자망(FTTH)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HFC는 광케이블과 동축케이블을 함께 사용하는 유선 가입자망이다. 과거 초고속인터넷 보급 시기에 커버리지를 확장하기 위해 많은 곳에 구축됐으나, 네트워크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신축 건물에는 광케이블만을 사용하는 FTTH로 대체되고 있다. 별도의 전력소모가 없는 FTTH와는 달리 HFC는 전원공급기와 증폭기가 필요해 에너지 소모량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6년까지 HFC망을 FTTH망으로 전환하는 투자계획을 세우고, 2020년 하반기부터 서울·수도권·6대 광역시 등에서 전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000만KWh(킬로와트시)의 전력소비와 1만3436톤의 탄소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LG유플러스 직원이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전신주에 매달린 HFC 전원공급장치를 철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직원이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전신주에 매달린 HFC 전원공급장치를 철거하고 있다.<LG유플러스>

아울러 회사는 대형 구조물인 IDC에 차가운 바람을 끌어오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냉방장치를 도입하고 있다. 국내 IDC는 여러 서버가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체 건물 중 9.6%에 달하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이는 아파트와 상용건물에 이어 세 번째에 달한다.

지난 1999년 국내 최초 IDC인 논현IDC를 개소한 LG유플러스는 2015년 아시아 단일 IDC 최대 규모인 평촌메가센터 등 전국 10여곳에 IDC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외부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바깥 공기를 전산실로 끌어들이는 외기 냉방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전까지 서버랙이 내뿜는 더운 공기를 실내 냉방기를 가동해 냉각했는데, 이젠 차가운 바깥 공기를 활용해 냉방기를 가동하지 않아도 된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연간 3478만9000kWh를 절감하고 있다. 탄소배출량으로 약 797만톤이며, 30년생 소나무 242만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임직원 일상 속 친환경 활동 실천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이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우선 모든 직원이 필수로 수료해야 하는 ‘ESG 정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 내용은 ESG 경영의 중요성과 함께 ▲탄소중립의 이해 ▲탄소중립 생활실천 ▲인권경영 ▲환경경영 ▲공급망 관리 등의 주제와 LG유플러스의 대응방향에 대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는 임직원이 일상 속에서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활동 중 하나를 수행하고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인증하는 ‘탄소중립 챌린지’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 챌린지는 일주일 만에 선착순 100팀을 모집하는 등 임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챌린지에 참여한 임직원은 약 1100여명으로, 누적 2100회 가량의 도전을 완료했다.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인 챌린지는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 사용하기’로 완료된 도전의 약 30%를 차지했다.

송주섭 LG유플러스 선임은 “탄소중립은 기업에서 하는 어려운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개인도 쉽게 실천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작은 것부터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탄소중립 챌린지에 참여했던 LG유플러스 임직원의 모습.
‘탄소중립 챌린지’에 참여한 LG유플러스 임직원들.<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통신 업계 최초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총 4만여장의 티셔츠와 가디건을 제작해 전국 1800여개 매장 임직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반팔 티셔츠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BCI 소재로 제작됐다. BCI는 생산 단계에서 산업 용수와 독성 화학물질, 비료, 살충제 등의 사용을 줄여서 자연을 보호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무자의 안전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소재다. 가디건은 폐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한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로 제작됐다.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는 한번 사용한 뒤 버려진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가공한 소재다. 일반적인 소재에 비해 물 사용량은 90% 이하, 생산 에너지는 50% 이하로 줄일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다.

정혜윤 LG유플러스 상무는 “최근 환경 보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측면에서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로 유니폼을 제작하고 홍보를 강화하는 등 ESG 경영에 일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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