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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5:5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구광모 LG 회장의 혁신·도전 4년, 이제부턴 '클린테크’에 힘 쏟는다
구광모 LG 회장의 혁신·도전 4년, 이제부턴 '클린테크’에 힘 쏟는다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6.29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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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4주년...과감한 결단력, 도전정신 돋보여
미래 성장동력으로 클린테크 비전 제시
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친환경 바이오 원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LG>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9일 취임 4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클린테크’ 비전을 제시했다. 클린테크는 기업의 친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술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환경과 사회를 배려하고 미래 세대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구 회장의 철학이 담겼다.

구 회장은 LG가 이미 석유화학, 전기차 배터리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여기에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역량을 강화한다면 급성장하는 친환경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는 기존 석유화학 사업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클린테크 중심의 고부가 가치 사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구 회장은 클린테크 분야가 LG 미래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일선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경영진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관련 분야 임직원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데 힘쓰고 있다.

취임 후 그룹 체질 바꿔 시가총액 두 배 넘게↑

구광모 회장은 2018년 5월 부친 구본무 회장 별세로 같은해 6월 29일 LG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그는 취임 후 그룹 발전에 저해가 됐던 사업들을 점차 정리했다. LG전자는 2019년 2월 연료전지 사업을 청산한 뒤 9월 수처리 사업을 매각했다. LG디스플레이는 같은해 4월 조명용 OLED, LG화학은 2020년 6월 편광판 사업을 접었다. 구 회장이 정리한 부진 사업들은 10여개에 달한다.

무엇보다 지난해 4월 휴대전화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이 눈에 띈다. 1995년 휴대전화 시장에 뛰어든지 26년 만이다. 모바일 사업은 2015년 2분기 이래 2020년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며, 누적 영업적자가 5조원에 달했다. 올해는 태양광 패널 사업을 12년 만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수년간 LG전자 태양광 패널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대에 머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해왔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그룹의 미래를 위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부진한 사업에서 철수할 뿐만 아니라 사업 정비를 통해 얻은 여력을 미래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특히 인수합병과 합작법인 설립 등을 통해 디스플레이, 배터리, 전장 등을 캐시카우로 육성하고 있다.

사업 재편 성과는 수치로 파악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구광모 회장이 취임한 2018년 6월 29일 93조원에서 이날 기준 192조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매출 74조7216억원·영업이익 3조8638억원)와 LG화학(매출 42조6547억원·영업이익 5조255억원) 모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매출 29조8780억원·영업이익 2조2306억원)는 3년 만에 흑자전환 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친환경 사업’ 키운다

구광모 회장은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클린테크’를 낙점했다. LG는 향후 5년간 국내외에서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에 2조원 이상 투자해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LG에 따르면 구 회장과 계열사 경영진은 최근 석유화학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바이오 소재,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탄소 저감 기술 등 친환경 클린테크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LG는 클린테크 분야에서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 ▲폐플라스틱·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확보 ▲태양광·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탄소 저감 기술 강화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LG
구광모 회장이 지난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차세대 배터리 소재를 살펴보고 있다.<LG>

실제 구 회장은 클린테크 육성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구 회장은 지난 28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화학 R&D 연구소를 방문해 바이오 원료를 활용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술 개발 현황과 전략을 살피고, 클린테크 분야 연구에 매진하는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구 회장은 현장에 전시된 바이오 원료들을 꼼꼼하게 살피고 임직원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며 소통했다. 또 클린테크 분야의 투자 계획과 R&D 인력 현황을 점검하며 지주사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살폈다.

구 회장은 당시 현장에서 “고객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 분야를 선도적으로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목표하는 이미지를 명확히 세우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R&D 투자 규모와 속도를 면밀히 검토해 실행하자”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어 “훌륭한 기술 인재들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채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같이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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