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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가상자산 거래소 탐방] 국내 거래소 ‘빅5’ 진입한 고팍스
[가상자산 거래소 탐방] 국내 거래소 ‘빅5’ 진입한 고팍스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2.06.24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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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 손 잡고 원화마켓 5번째로 재개
우수한 보안과 투명한 상장 정책 강점
80여개 코인 상장…거래량은 아직 적어

국내 가상자산 시장 규모가 60조원에 육박했다. 이제 가상자산은 한국 경제에서 무시 못 할 수준이 됐다. 하지만 아직 가상자산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관련 제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가상자산 산업의 큰 축 중 하나는 가상자산 거래소이다. 가상자산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어떤 거래소를 이용할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그런 만큼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보다 정확한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 <인사이트코리아>는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정보를 연재한다.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300억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lt;스트리미&gt;<br>
고팍스 로고.<스트리미>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고팍스는 국내에서 다섯번째로 원화마켓을 재개한 가상자산 거래소다. 개정된 특정금융거래정보법(이하 특금법)이 시행되면서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한 가상자산 거래소는 코인 간 거래만 가능하다. 고팍스는 지난 2월 전북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아 원화마켓을 재개했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 현재 고팍스의 하루 거래량은 약 2억8513만원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다른 거래소들의 일 거래량은 총 1조7739억원으로 고팍스는 그중 0.02%에 해당한다.

원화마켓을 한발 늦게 재개한 고팍스가 단시간에 거래량을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고팍스가 어떤 전략으로 거래량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지 주목된다.

[현황] 상장 원칙 최초 공개…해킹사고 無

고팍스는 원화마켓 오픈을 기념해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원화마켓, 비트코인마켓 등 모든 마켓에서 이뤄지는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대부분의 수익을 수수료로 올린다.

고팍스는 기본 수수료 0.2%를 적용하고 있다. 0.25%를 부과하는 빗썸에 비하면 낮은 수수료다. 또 신규 가입자 추천인이 해당 가입자가 낸 거래수수료의 50%를 받아 가는 추천프로그램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다.

고팍스는 해킹사고가 없는 우수한 보안과 투명한 상장 정책 운영 등으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평가기관 크립토컴페어로부터 국내 최고 등급을 부여받는 등 국내외에서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거래소로 평가돼 왔다. 2018년 7월 세계 최초로 정보보안시스템 국제기준인 ISO/IEC 27001 인증을 취득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 인증을 받기도 했다.

현재 거래소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비롯해 80여개의 가상자산이 상장해 있다. 고팍스는 업계 최초로 상장 원칙을 공개한 거래소다. 고팍스에서 가상자산을 상장하기 위해서는 상장실무협의체의 실사 후 블록체인 기술,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 마케팅, 보안 등 분야별 전문가 1명 이상의 인원으로 구성된 상장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상장된 가상자산에 대해서도 준법 여부, 기술 개발의 지속성, 제품 개발 진행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는 종목이나 가격 변동성이 커진 가상자산에 대해 시장경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시장경보제도는 투자주의와 투자경고로 구분해 개선되지 못하거나 심화될 시에 상장폐지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테라·루나 사태의 경우 시장경보제도를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사] 하버드대 출신이 설립한 스트리미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85%가량 상승한 31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스트리미는 이준행 대표가 41.2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국 하버드대 역사학과를 졸업한 후 맥킨지 컨설턴트 시절 비트코인을 접하면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구상한 끝에 2015년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를 목적으로 스트리미를 설립했다. 이후 2017년 11월부터 고팍스를 운영하고 있다.

스트리미는 고팍스뿐 아니라 고파이도 운영하고 있다. 고파이는 보유 중인 가상자산을 예치해 이 기간 이자 수익을 가상자산으로 받을 수 있는 가상자산 예치 서비스다. 만기 날 원금과 함께 이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완료한 고팍스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투자금 일부를 우수 인재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에 따르면 기업 가치는 약 370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고팍스는 다른 거래소와의 차별화된 정책을 통해 점유율을 높이기보다 내실을 먼저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이준행 대표는 “앞으로 훌륭한 역량을 가진 인재를 채용해 시스템 고도화는 물론 투자 안정성과 내실을 다지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리스크] 상대적으로 적은 코인 수와 거래량

고팍스는 아직까지 거래량이 많지 않다. 거래량이 늘지 않으면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이나 가격에 보유 자산을 처분하기가 쉽지 않다. 상장된 코인 수도 마찬가지다. 거래할 수 있는 코인 수가 적으면 사용자 유치에 불리해 거래량이 줄어든다. 고팍스는 국내 다른 거래소 대비 상장돼 있는 코인 수가 적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은 약 200개 정도의 코인 거래를 지원하는데, 고팍스는 현재 80여개의 코인을 거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고팍스 관계자는 “고팍스는 보수적 운영 기조를 가지고 있어 상장 기준점을 통과한 코인만 상장된다”며 “이러한 상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고객 접근성 개선 등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 대응이 원활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팍스는 지난 7일부터 고객지원센터 카카오톡 채팅 상담을 시작했다. 고팍스 내 오프라인 고객센터가 없어 소통이 어렵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팍스는 지속적으로 이용자들과 소통해 편의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들어 물가 급등, 미국발 긴축, 세계 경제 위축 등 여러 악재로 인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주춤한 가운데 원화마켓을 재개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 고팍스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 고팍스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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