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조해진 의원이 EGS 경영을 위한 기업과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국회 ESG포럼 공동대표인 조 의원은 16일 <인사이트코리아> 주최로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2022 기업시민 포럼 ‘기업시민, 지구를 구한다’ 축사에서 “지구 온난화와 같은 전 지구적인 문제 해결에 기업이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공헌 활동과 같은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수동적 방식으로는 어렵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기업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사회의 보편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시민의 입장에 섰을 때 문제 해결에 우리가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기업시민 실천 사례도 소개했다.
조 의원은 “기업시민의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포스코는 일찍부터 EGS 경영을 기업 경영의 핵심으로 내세웠고, SK는 기업시민 실천이 기업의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규정해왔다”며 “현대차는 환경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을 6가지 중점 과제 중 하나로 포함시켰고, 삼성을 비롯해 다른 대기업들도 기후 환경 분야 최고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런 대기업들의 움직임에 발 맞춰 정부가 정책적 협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이 생산 공정을 전환하거나 새로운 산업에 진출하려는 것에 정부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ESG 경영 체제가 잘 갖춰지지 않은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중소기업들을 위해 정책 자금을 지원하거나 대기업이 협력 업체의 탄소중립을 지원할 때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등 중소기업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정부와 기업이 서로 협력해 지구촌 기후 위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오늘 토론회가 큰 의미를 갖고 있다”며 “기업이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방안과 이에 대한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 마련 등이 깊이 있게 논의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기업들에 친환경 경영의 중요성과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과 친환경 경영을 실천 중인 기업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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