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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6-29 13:39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유통공룡’ 정지선 vs 정용진…2조 시장 ‘와인전쟁’ 불붙었다
‘유통공룡’ 정지선 vs 정용진…2조 시장 ‘와인전쟁’ 불붙었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6.14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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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여파 ‘홈술’ 열풍에 국내 와인 시장 2조원 규모로 급성장
‘와인 대중화’ 이끈 신세계그룹에 현대백화점그룹 ‘고급 와인’으로 도전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연 2조원 규모로 급성장한 와인 시장을 놓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맞붙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와인수입유통 계열사인 비노에이치를 통해 와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노에이치는 프랑스 부르고뉴, 이탈리아 토스카나 등 유럽 와이너리 약 10곳 와인 100여종에 대한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이번 수입계약을 시작으로 와인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 3월 신규 와인 유통사 비노에이치를 설립해 준비를 마쳤다. 

비노에이치는 현대백화점그룹 식품 계열사인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이지웰 등이 출자해 설립한 와인수입유통 기업으로 현대그린푸드가 지분 47%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 수석 소믈리에 출신인 송기범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으며 와인 중에서도 유기농·프리미엄 와인을 중심으로 수입·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비노에이치뿐만 아니라 와인 전문 매장 와인웍스를 강화해 와인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와인웍스는 현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더현대서울 등 3곳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연내 목동점 등 3곳을 추가 개점할 예정이다.   

와인 시장 4년 연속 성장세…유통공룡들 앞다퉈 뛰어들어

현대백화점그룹의 와인 사업 본격화에 신세계, 롯데 등 유통 대기업들의 와인 사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세계는 주류전문유통기업인 신세계L&B를 통해, 롯데는 와인 전문가로 꾸려진 프로젝트W팀과 롯데마트 와인전문점 보틀벙커 등을 통해 와인 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국내 유통공룡들이 와인사업에 뛰어 드는 이유는 국내 와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와인 수입량은 4년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입된 와인은 5억5981만 달러(약 7219억원)로 전년 대비 68%가량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와인 시장 규모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공룡들 중에서도 특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와인 사업 확장을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2008년 신세계L&B를 설립해 주류사업에 진출했으며, 2015년 주류전문매장 와인앤모어를 론칭해 와인 유통에 힘을 실었다. 

최근 2년여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홈술’이 증가하고 국내 와인 소비가 늘어나면서 신세계L&B의 와인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신세계L&B 매출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 1072억원에서 2021년 2000억원으로 2년 만에 2배가량 성장했다. 와인앤모어도 꾸준히 확장해 점포 수가 2018년 11개에서 지난해 44개로 대폭 늘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초 와인사업에 한 번 더 힘을 실었다. 국내 유통 대기업 최초로 미국 와이너리 ‘셰이퍼 빈야드’를 3000억원에 인수한 것이다. 셰이퍼 빈야드는 최고급 와인 ‘힐사이드 셀렉트’를 비롯한 5개의 럭셔리 와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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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퍼 빈야드 와이너리.<셰이퍼 빈야드 공식 홈페이지>

후발주자 현대백화점, 신세계 ‘가성비‘ 맞서 ‘고급화‘ 승부수

신세계L&B가 국내 와인업계 수입 점유율 상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맞서는 정지선 회장의 전략은 프리미엄과 유기농이다. 신세계는 그동안 ‘와인 대중화’를 목표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와인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해왔다. 신세계L&B는 가격 거품을 제거한 저렴한 와인을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내부 계열사부터 유통업체까지 다양하게 공급했다. 또 2019년 자체적으로 4900원 초저가 가성비 와인 ‘도스코파스’를 선보여 대박을 터뜨리며 와인 대중화를 이끌었다.  

신세계가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 현대백화점그룹은 프리미엄·유기농 등 고급 와인에 주력한다. 후발주자인 만큼 저가 시장보다 고가 시장을 노려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비노에이치가 수입하는 와인 100여종 대부분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프리미엄·유기농 와인이다. 와인 시장은 수입과 유통을 하는 데 진입장벽이 높은 편으로, 유럽의 중상위급 와이너리는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노에이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원에 힘입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고급 와인들을 들여올 예정이다. 수입한 고급 와인들은 이달부터 레스토랑과 와인바 등 유명 식음매장과 와인숍과 도매 유통업체 등 20여곳에 공급된다.

비노에이치는 오는 2024년까지 연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이미 10년이상 주류 유통을 해 온 신세계L&B에는 한참 못 미치는 목표지만 국내 와인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만큼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통공룡들의 와인 전쟁에서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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