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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케이뱅크 ‘업비트’…토스뱅크 비장의 무기는?
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케이뱅크 ‘업비트’…토스뱅크 비장의 무기는?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6.07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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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총량 규제, 가계대출 감소로 예대율 10%대 부진
중저신용자 상품 개발과 수요 발굴로 대출 확대할 것
토스뱅크 본사 전경.토스뱅크
토스뱅크 본사 전경.<토스뱅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토스뱅크가 지난해 말 대출 중단 사태, 올해 가계대출 감소 등 겹악재를 겪으면서 낮은 예대율로 역마진 우려에 직면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처럼 저금리성 예금 확보 수단을 가지고 있지 않아 이자비용 부담이 점점 커져가고 있는 상태다.

토스뱅크는 포용금융을 표방해온 만큼 중저신용자 상품 라인업 확대, '건전한 중저신용자' 발굴에 매진해 예대율을 균형 있게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지난 3월 말 기준 예대율(예금잔액 대비 대출잔액 비율)은 12.4%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78.6%), 케이뱅크(67.6%)보다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까지 정해준 대출 총량 한도(5000억원)가 빡빡했던 탓이다.

낮은 예대율은 고객에게 이자를 주며 받은 예금을 대출영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로 장기화될 경우 역마진 우려가 커진다. 인터넷전문은행은 비용 지출이 큰 영업점을 보유하지 않아 예대율 부담이 덜하지만 10%대의 예대율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토스뱅크의 낮은 예대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가 연 2.0%의 이자를 제공하는 입출금통장은 주식시장 약세를 피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으로 주목받으며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지난해 10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21조원을 끌어 모았다.

다른 인터넷은행이 확보한 저금리성 ‘효자 예금’ 상품이 토스에게 없다는 점도 문제다. 카카오뱅크 수신잔액(33조원)에서 연 0.1% 이자의 모임통장 비중은 13.3%로 높다. 모임통장은 명목상 개인계좌이나 사실상 일시에 자금을 빼지 않은 단체계좌다.

케이뱅크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실명계좌 제휴를 맺어 업비트에 입금된 고객 예치금을 법인 예수금(5조5617억원) 명목으로 두고 있다. 3월 말 수신잔액은 11조5446억원으로 이중 업비트 예치금이 절반 수준(5조5617억원)에 가깝다.

인터넷은행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의 성장세가 꺾인 점은 토스뱅크에게 악재다.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01조3954억원으로 전월 대비 0.14% 줄었다.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감소세다. 카카오뱅크의 3월 말 여신잔액도 25조9651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은행권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높은 이자율로 고객을 늘려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대출이 여러 악재로 늘어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자비용을 줄이든 대출을 늘리든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로 여수신 비중을 균형 있게 맞추겠다는 계산이다. 씬파일러(금융이력부족자), 외국인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을 표방해온 만큼 이들 중저신용자 맞춤 대출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실제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 이후 이달 30일까지 8개월간 중저신용자 대출을 1조4185억원 취급하며 포용금융 기조를 증명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전체의 35.2%로 1분기보다 3.6%포인트 늘려 20%대의 다른 인터넷은행을 여유롭게 제쳤다. 출범 첫해 약속한 비중(34.9%)를 넘겼다.

토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을 늘리는 ‘믿는 구석’은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모형(Toss Scoring System·TSS)’이다. TSS는 대주주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금융 플랫폼과 토스 계열사에 쌓인 금융·비금융 데이터와 중소기업중앙회 등 주주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종합해 대출 심사해 활용한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토스뱅크가 포용금융을 표방해온 만큼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처럼 저금리성 핵심 예금처를 확보하기보다 중저신용자 대출을 어떻게 확대할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며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토스뱅크의 대안신용평가모형이 대출 부실을 차단하며 대출 규모를 늘릴 수 있을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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