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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 지붕 두 가족’ 한독·제넥신, 마곡시대 열어 신약개발 시너지 낸다
‘한 지붕 두 가족’ 한독·제넥신, 마곡시대 열어 신약개발 시너지 낸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6.07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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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모두 R&D 역량·파트너십 강화....마곡 신사옥 계획단계부터 공동 논의
제넥신의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왼쪽')와 한독의 '한독 퓨처 콤플렉스'. 제넥신
제넥신의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왼쪽)와 한독의 ‘한독 퓨처 콤플렉스’. <제넥신>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지난 5월 24일 마곡 제약·바이오 클러스터에 한독과 제넥신이 한 공간에서 입주할 수 있는 대형 건물이 위용을 드러냈다.

쌍둥이 타워 형태의 건물로 저층부에서 두 건물이 하나로 연결된다. 복합상가 건물처럼 여러 기업들이 동시에 입주하는 구조가 아니라 제넥신과 한독이 공동 투자해 두 회사와 관계사 그리고 연구소만 입주한 것이 특징이다.

왼쪽 건물은 ‘제넥신 프로젠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Bio Innovation Park)’로 제넥신의 본사와 협력사인 프로젠이 입주했고, 오른쪽 건물은 ‘한독 퓨쳐 콤플렉스(Handok Future Complex)’로 한독의 R&D 센터와 자회사 이노큐브가 입주했다.

서로 독립적으로 사업을 하는 두 회사가 한 지붕 살림을 꾸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하지만 한독이 제넥신의 지분 15.11%를 보유한 최대주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되는 지점이 생긴다. 두 회사는 경영권을 침범하지 않는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독과 제넥신은 2014년부터 전략적 파트터십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여러 건의 파이프라인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가까워진 만큼 신약 개발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제약·바이오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넥신, 모든 부서 한 공간에 모여 파이프라인 상업화

제넥신은 본사와 연구소가 함께 위치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 만큼 후기 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상업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는 연면적 약 3만9075㎡에 지상 9층, 지하 3층으로 구성돼 있다. 6개 층은 제넥신이 2개 층은 프로젠이 사용한다.

우정원 제넥신 대표는 “새롭게 마곡 시대를 맞아 제넥신이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는 제2의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모든 부서가 한 공간에 자리 잡아 업무 협력과 창의적 논의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관계사들과의 협업도 촉진해 더욱 효율적으로 파이프라인의 상업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독 퓨처 콤플렉스가 바로 옆에 들어선 것에 대해 제넥신 관계자는 “한독과 공동개발하는 파이프라인이 여러 개 있어 실무적으로 효율성이 높아지고 협력도 훨씬 더 긴밀해져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독 퓨쳐 콤플렉스는 연면적 약 2만1837㎡에 지상 8층, 지하 3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독 중앙연구소와 한독의 자회사 이노큐브가 입주한다. 한독은 중화동과 판교로 분리돼 있던 제품개발연구소와 신약개발연구소를 한독 퓨쳐 콤플렉스로 통합해 R&D 역량과 인프라를 강화했다.

한독 퓨쳐 콤플렉스 준공으로 관계사인 제넥신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노큐브를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주로 임상 단계에서 협업이 이뤄졌다면, 이노큐브는 초기 단계의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새롭고 건전한 바이오벤처 생태계를 구성한다는 전략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누구보다 앞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구해온 한독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보다 진보한 형태의 오픈이노베이션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며 “연구원들이 몰입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된 만큼 글로벌 신약 개발의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독, 오픈이노베이션·자체개발능력 동시 강화

한독과 제넥신은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한독 HL2356)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치고 3상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에 공동투자해 대사성 희귀질환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한독은 제넥신 이외에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에이비엘바이오, SCM생명과학, CMG제약 등과 전략적투자·공동개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파트십을 구축함으로써 총 12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가장 높은 임상 단계에 있는 것은 제넥신과 공동개발 중인 HL2356이다.

한독 관계자는 “이번 마곡 센터 건립은 제넥신과의 협업 강화뿐 아니라 한독의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두 개로 흩어져있던 제품개발연구소와 신약개발연구소가 한 곳에 자리하게 됨으로써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마곡 프로젝트는 구상 단계부터 제넥신과 충분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곡에 좋은 부지가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건물을 짓는 데 합의한 것이다. 건축 비용에 대한 투자는 각자 진행했다.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는 제넥신과 프로젠이 각각 75대 25 비율로 투자했다. 한독도 퓨쳐 콤플렉스에 자체적인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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