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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2-09 19:0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尹 정부가 밀어주는 SMR, 건설사 ‘미래 먹거리’ 될까
尹 정부가 밀어주는 SMR, 건설사 ‘미래 먹거리’ 될까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2.06.03 18: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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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값싼 에너지 원전 밖에 없어, 안전한 기술 개발될 것”
IB업계 “신사업, 초기단계서 수익 없어…기업 실적 반영 말아야”
소형모듈원자로(SMR).<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정부가 투자를 결정한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에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SMR을 신사업으로 추진하는 건설사들의 성장성에도 의문부호가 찍힌다.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등에 따르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 사업’과 ‘원전 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사업’이 지난달 31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 중 i-SMR 기술 개발 사업에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399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당초 예산인 5832억원에서 1840억원이 삭감됐다. 그러나 지난해 과기부가 통과시킨 블록체인 기술개발 사업비로 책정된 1133억원에 비하면 3배가 넘는 수준이다. 그만큼 정부에서 SMR 기술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SMR 기존 원전보다 폐기물량 증가…친환경 맞나

문제는 SMR 사업에 환경 논란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30일(현지 시각) 미국 스탠퍼드대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진은 SMR 관련 연구 결과를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일본 도시바와 미국 뉴스케일파워, 캐나다 테레스트리얼 에너지에서 개발한 세 가지 유형의 SMR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관리‧처분이 필요한 폐기물량이 기존 원전보다 최소 2배에서 최대 30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뿐만 아니라 1만년 후 ‘사용 후 핵연료’에 잔존하는 플루토늄의 독성도 기존 원전 대비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가 충격적인 이유는 SMR이 환경보호를 위한 대체에너지 중 하나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원인으로 꼽히는 박쥐는 기후변화로 인해 서식지를 이동하며 병을 퍼뜨렸다. 탄소 다배출 에너지인 화석연료가 전 세계의 타도 대상이 된 이유다. 이 때문에 2년이 넘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전 세계는 친환경 에너지인 풍력과 태양열 등 대체에너지에 집중했다.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풍력과 태양열 등 천연에서 얻는 에너지로는 현재 쓰는 에너지를 충당하기 힘들다. 이에 올해 2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원자력발전을 녹색경제 활동을 뜻하는 ‘그린 택소노미’로 인정하기에 이른다. 폐기물 등으로 인해 줄곧 친환경과 거리를 유지하던 원자력이 순식간에 친환경적인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규정됐다.

여기서 주목받은 것은 기존 대형원전이 아닌 작은 소형원전이다. 규모가 작은 만큼 장소 선정 고민이 줄어 빠르게 건설 가능하고, 에너지 효율도 높아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세계 정세를 포착하고 우리 건설사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지난해 현대건설이 미국 홀텍인터내셔널사와 SMR 개발 및 사업 동반진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삼성물산은 세계 SMR 1위 기업으로 꼽히는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총 7000만 달러(약 871억5000만원) 지분 투자와 함께 동유럽 SMR 사업에 동반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대형건설사 SMR 신사업 추진…IB업계 “아직은 시기상조”

이번 연구결과로 환경문제가 불거지면서 현재 시범사업 중인 SMR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력을 갖춘 국내에서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들여 개발한다면 오히려 안전성 높은 SMR을 만들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개발한다고 해도 연구기간이 2028년까지인 만큼 6년여의 기다림은 확정된 상태다. 

원전을 지속가능하다고 규정했다고 전 세계가 원전의 두려움을 잊은 것은 아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이 타격을 받으며 아직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으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건설업계 신사업으로 꼽히는 SMR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는 원전 건설만 하기 때문에 안전 문제를 갖고 왈가왈부할 부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 세계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를 값싸게 얻는 방법으로 원전을 주목하고 있어 당연히 안전 관련 기술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향후에는 원전 건설 기술을 가진 모든 건설사가 SMR 시공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신사업은 추진되더라도 본래 측정 가능한 이익이라고 보기 힘들다”며 “지금 가치 반영은 시기상조로 실질적인 이익으로 확인될 때까지는 기업 가치로 생각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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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시준 2022-06-13 17:42:20
댓글도 폐지시켜줘라 국민들 혹사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