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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백화점·삼성물산·신세계…49조 온라인 패션 '삼국지'
현대백화점·삼성물산·신세계…49조 온라인 패션 '삼국지'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6.0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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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500억원 들여 온라인 의류 전문 의류센터 오픈
삼성물산패션·신세계인터, 자사몰·라이브커머스 확대
한섬 물류센터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한섬이 경기도 이천에 온라인 의류 전문 물류센터를 오픈한다.<한섬>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최근 사회적거리두기 해제로 패션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패션업계 온라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온라인 의류 전용 물류센터를 가동한 한섬을 비롯해 삼성물산 패션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등도 자사몰을 통해 온라인 시장 입지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전문 계열사인 한섬은 지난 1일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온라인 의류 전용 물류센터 ‘스마트 허브 e비즈’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설 물류센터는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에 축구장 네 배 규모인 5만241㎡로 지어졌다.

한섬은 이번 물류 시설 구축에 500억원을 투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이같은 투자는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한섬은 자사몰인 ’더한섬닷컴‘을 중심으로 온라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섬 전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2%에서 올해 22%를 넘어서며 2배가량 성장했다. 올해 1분기 한섬의 영업이익은 59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물류센터 가동을 통해 물류 처리 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신설 물류센터 가동으로 온라인 주문 상품을 처리하는 능력이 3배 이상 향상될 전망이며, 주문 후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도 9시간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한섬은 패션 배송 속도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한섬은 연내 밤 12시에서 오전 7시 사이에 주문한 옷을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선보여 패션 당일 배송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임을 예고했다. 

패션업계에서 당일·내일 배송 서비스는 브랜디, 지그재그, 에이블리 등 보세옷(비브랜드) 제품을 주로 유통하는 쇼핑앱에 의해 시작됐다. 2019년 브랜디가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하루배송’을 시작한 데 이어 지그재그·에이블리가 익일 배송을 도입했고, 머스트잇 등 명품 플랫폼들이 패션 당일배송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확대됐다. 

한섬은 그간 퀵배송, 4PM 배송서비스, 매장 수령 등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한섬 딜리버리’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신설 물류센터에 패션기업용 첨단 자동화 시스템이 대거 도입된 만큼 향후 서비스 제공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패션 거래액 49조…정통 패션기업 자사몰 개발 집중 

한섬과 같은 대기업 계열사들이 온라인 비중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이유는 패션업계 온라인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192조8946억원으로 전년(161조1234억원) 대비 21.0% 늘었으며, 그중 패션 49조7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패션 거래액은 지난 2019년 약 43조원에서 2020년 45조원대, 2021년 49조원대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종합몰의 패션거래액이 현재 전물몰 패션 거래액보다 2.5배가량 높지만, 성장세는 패션 제품을 전문으로 다루는 전문몰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현재 패션 전문몰들은 명품, 보세옷, 디자이너 브랜드 등 주로 다루는 제품을 중심으로 세분화돼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에서는 정통 패션기업들이 상대적으로 파급력이 부족한 감이 있다.

이에 따라 정통 패션기업인 한섬을 비롯해 삼성물산 패션부문,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은 자사몰을 리뉴얼하고 적극적으로 라이브 커머스, 유튜브 채널에 진출하면서 온라인 시장에서 파급력을 높일 새로운 방안을 모색 중이다.

삼성물산 패션, SSF샵 리뉴얼(세사패TV)
삼성물산 패션이 지난해 7월 SSF샵을 리뉴얼했다.<삼성물산 패션>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7월 자사몰 SSF숍을 리뉴얼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인 ‘세사패TV’를 론칭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측은 M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브랜딩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라이브 커머스와 동영상 콘텐츠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몰 리뉴얼 후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고객들의 참여를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한 결과 SSF숍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개설 1년여만에 10만 구독자를 돌파했으며, 총 13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2월부터 모바일 퍼스트 전략에 시동을 걸고 자사몰인 ‘에스아이빌리지’를 모바일 중심으로 개편했다. 7개의 전문관으로 나누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 지난해 거래액 23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6년 론칭 당시 27억원에 불과했던 거래액이 5년만에 약 86배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는 자체 라이브커머스인 ‘에스아이라이브’를 론칭해 운영 중이다. 또 라이브커머스를 키우기 위해 자체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라이브방송 전문 쇼호스트인 ‘퍼스널쇼퍼’를 육성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선발한 퍼스널쇼퍼 2기에 1000여명이 지원해 1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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