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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8 19:1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백화점 광복점 영업중단…“롯데-부산시 싸움에 3000명 직원 실직 위기“
롯데백화점 광복점 영업중단…“롯데-부산시 싸움에 3000명 직원 실직 위기“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5.31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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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임시사용승인 연장 불허…6월 1일부터 무기한 영업중단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롯데백화점 홈페이지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롯데백화점 홈페이지>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부산시 중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6월 1일부터 문을 닫는다. 부산시가 이날까지 시한인 광복점 임시사용승인을 연장해 주지 않아서다. 

31일 부산시는 롯데의 상업시설에 대한 임시사용승인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롯데는 지난 2009년부터 순차적으로 임시사용승인을 받아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 등을 운영해왔으며 임시사용승인은 이날을 기점으로 만료된다.

임시사용승인이 연장되지 않음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6월 1일부터 휴점에 들어간다. 롯데는 우선 1일을 정기휴점일로 정하고 해결책을 찾을 방침이다. 롯데가 부산시와 조율해 합의점을 찾는다면 상황이 반전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휴점은 무기한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사태의 배경에는 지지부진한 부산롯데타워 건립이 있다. 앞서 롯데는 지난 2000년 부산에 백화점, 마트, 아쿠아몰과 함께 롯데타워를 짓기로 하고 건축 허가를 받았는데, 해당 사업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롯데타워는 터만 파놓은 채 공사에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롯데타워는 당초 부산 중구의 옛 부산시청 터에 107층 규모로 건립해 부산시 롯데타운의 랜드마크가 될 예정이었다. 타워에 주거와 숙박시설을 건설하려 했으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2013년 터파기 공사 이후 중단됐다. 이어 2019년 설계를 변경해 타워 규모를 지상 56층으로 축소했다.

부산시는 롯데가 롯데타워 건축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봤다. 부산시는 롯데가 임시사용승인을 통해 백화점 등을 통한 영업이익을 챙기면서 약속은 지키지 않았다고 보고, 건축허가로부터 20년 이상 시간이 지난 만큼 이제는 결단을 내릴 때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실련은 성명문을 통해 “롯데는 그동안 부산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활용해 막대한 수익을 남기면서도 지역사회 재투자는 줄곧 외면해 왔다”며 “수익성을 이유로 롯데타워 건설을 20년 동안 방치한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고 부산시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태에 애꿎은 직원들의 생계만 어려워졌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해당 시설에 입점한 점포는 800여개로 3000여명이 넘는 직원의 생계가 달려 있다.

롯데는 임시사용승인 연장 불허와 별개로 하반기 중 롯데타워 건축심의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 건축 허가를 신청하고 본격적으로 공사에 돌입해 2026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실제로 최근 롯데타워 경관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타워 사업 추진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직원의 생계가 걸린 사안인 만큼 부산시에 롯데타워 건립에 대한 진정성을 재차 확인시켜 임시사용승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부산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활동에 더욱 앞장서도록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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