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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1:00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이 미국 소비자 기업평판서 애플 훌쩍 따돌린 3가지 비결
삼성이 미국 소비자 기업평판서 애플 훌쩍 따돌린 3가지 비결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5.30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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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장조사업체 해리스폴 조사, 삼성 기업평판 6위
애플은 안방서 전년 대비 5단계 하락한 21위 '치욕'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뉴시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애플보다 훨씬 좋은 기업평판을 이끌어 냈다. 사실상 미국 안방서 ‘집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애플을 꺾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외국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단연 눈에 띄었다. 기업평판은 단순히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수준을 넘어 회사 경영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이 최근 발표한 ‘2022년 기업평판 우수 100대 기업’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종합 80.5점으로 세계 6위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는 해리스폴이 미국 소비자 3만3096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신뢰성, 도덕성, 성장성, 상품 및 서비스, 시민 의식, 비전 등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순위를 매긴 것이다.

삼성전자의 역대 기업평판 순위는 들쑥날쑥했다. 2015년 3위까지 올랐으나,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등으로 2017년에 49위로 수직하락했다. 이어 2018년 35위, 2019년 7위로 상승세를 보이다 2020년 22위, 2021년 31위로 다시 뒷걸음쳤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전년보다 무려 25단계 상승하며 다시 10위권 안에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경쟁사 애플은 21위로 지난해보다 5단계 떨어졌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올해 순위가 대폭 상승한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리스폴
삼성전자는 종합 평점 80.5점으로 세계 6위를 기록했는데, ▲상품 및 서비스(84.3점, 4위) ▲비전(84.1점, 4위) ▲성장성(83.8점, 3위) 등 3가지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해리스폴>

‘미래비전·혁신제품·지속성장’ 기업평판 급상승 배경

해리스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품 및 서비스(84.3점, 4위) ▲비전(84.1점, 4위) ▲성장성(83.8점, 3위) 등 3가지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80점 이상에는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이 부여된다. 이는 곧 삼성전자의 미국 내 기업평판이 급상승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미래 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바로 미국 내 신규 파운드리 공장 투자를 통해 ‘2030년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 목표를 향한 도전을 본격화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1조원)를 투입해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테일러시에 들어서는 신규 생산라인은 평택 3라인과 함께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신규 파운드리 공장은 내달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가 2024년 하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여기에 투자되는 170억 달러는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생산라인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될 계획이다. 5G,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법인은 최근 온라인 소식지를 통해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건설 추진 현황과 최신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혁신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이는 점도 기업평판에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 최대 성과는 ‘폴더블폰 대중화’ 승부수를 띄워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는 점이다. 몇 년 전부터 매년 언급된 기존 모델들과의 차별화 부족이라는 평가를 확실하게 불식시켰고, 새로운 폼팩터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야심작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전작 대비 2배 이상 높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울트라 모델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며 흥행을 주도했다. 인기 비결로는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갤럭시노트’를 대표하는 ‘S펜’을 내장하는 등 각 시리즈의 장점만을 결합했다는 점이 꼽힌다.

단편적인 성장성으로 보면 미국 내 점유율 상승세가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같은 분기 기준으로 2014년 이후 8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각각 47%, 28%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애플은 7%포인트 하락한 반면 삼성전자는 3%포인트 상승했다.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1분기 29%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19%포인트로 줄었다.

한편 올해 조사에서는 식료품 체인인 트레이더 조스(82.4점)가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슈퍼마켓 체인 ‘H-E-B’(82.0점), 파타고니아(81.8점), 허쉬(81.8점), 대형마켓 웨그만스(80.6점)가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 외에 LG(78.2점)가 작년에 이어 27위에 랭크됐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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