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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12-02 19:0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주 아파트 붕괴 참사 겪고도 타워크레인 안전 여전히 ‘빨간불’
광주 아파트 붕괴 참사 겪고도 타워크레인 안전 여전히 ‘빨간불’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2.05.23 18:09
  • 댓글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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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구미 주택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지지대 탈락 현상 발생해
건설사 “위험요소 발견 즉시 조치”…업계 “공정편의보다 안전 우선해야”
지난 18일 A사의 대구 주택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볼트가 빠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타워크레인 지지대인 타이 끝에 위치한 고정장치(엠베드)의 볼트 2개가 탈락해 남은 볼트 2개가 각각 40톤의 하중을 담당해야 한다.<독자>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중대재해처벌법이 강화되고 올해 1월 큰 붕괴사고가 있었지만 아직도 아파트 건설에서 구조적 안전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는 건설사가 공정편의를 위해 안전을 등한시한다는 말도 나왔다.

23일 타워크레인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A사의 대구 현장과 지난달 8일 B사의 구미 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지지대(월 타이, Wall Tie)가 탈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범용 16~18톤의 경우 한쪽 타이에서 45톤씩 밀어내는 힘이 발생한다. 45톤의 힘은 24톤 덤프트럭 두 대가 미는 힘과 같다는 게 업계 주장이다.

타워크레인 타이 손상은 올해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참사 당시에도 건축물 붕괴 현상의 하나로 지목됐다. 국토교통부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최종적으로 바닥 시공을 설계도와 다르게 하고 가설지지대(동바리) 조기 철거, 콘크리트의 약한 강도 등을 문제 삼았다. 콘크리트 강도가 약한 경우 타워크레인 타이 끝에 위치한 고정장치인 엠베드 탈락 현상으로 이어진다.

타워크레인 지지대가 건물에서 이탈하면 건물 벽체가 뜯겨 나가며 외벽이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타워크레인이 완전히 넘어질 경우 인근에 위치한 다른 건물의 붕괴도 야기할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다. 타워크레인 엠베드 탈락 현상이 붕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2차, 3차 사고를 야기할 수 있는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다.

빠른 조치 긍정적이지만 구조적 문제 남아

A사의 대구 현장 타워크레인은 월 타이 고정장치인 엠베드의 볼트 4개 중 2개가 뽑혔다. 타워크레인업계에 따르면 볼트 하나당 20톤의 횡력을 잡아 준다. 엠베드 1개가 볼트 4개로 구성돼 있으므로 80톤의 무게를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사진 속 엠베드의 볼트 2개가 탈락했으므로 남은 볼트 2개가 각각 40톤의 하중을 담당해야 한다. 적정하중의 2배를 감당하는 것은 당연히 다른 볼트에도 부담을 줄 수밖에 없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볼트는 다시 조였지만 같은 측벽시공으로 공사가 진행돼 현장 관계자들은 “위험이 남아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A사 관계자는 “타워크레인 공정 진행 중 위험 요소가 발견돼 즉시 조치했으며, 문제가 된 타워크레인을 전문 검사기관에 의뢰해 구조검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B사의 구미 주택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벽면과 떨어지는 현상이 발견됐다. 업계에서는 바닥이나 천장에 타워크레인을 고정하는 슬라브 시공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독자>

한 달 전 B사가 담당한 구미 주택건설 현장의 엠베드의 볼트도 벽체와 완전히 붙어있지 않고 떠 있어 위험이 감지됐다. 타워크레인이 계속해서 움직이는 기계이기 때문에 엠베드의 볼트가 벽체에 단단히 고정돼 있지 않을 경우 주변에 균열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B사 관계자는 “운행 중에 (볼트가) 뽑혔던 것은 아니며, 현장 타워기사의 신고로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이틀 동안 보강조치한 후 운행을 재개했다”며 “보다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당시 보강작업에 더해 현재 엘리베이터 벽체를 뚫어 보강해 타워기사도 안심하고 운행 중”이라고 밝혔다.

A사와 B사의 타워크레인 설치의 공통점은 모두 측면 시공을 했다는 데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건설사에 측벽 시공방식의 위험성을 주장하며, 층면 즉 평면에 엠베드를 박아 시공하는 슬라브 방식인 ‘평면시공방식’ 도입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광주 화정아이파크에서도 타워크레인 안전 문제가 지적됐는데 측면 시공으로 문제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안전한 평면 시공방식을 하루빨리 정착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두 현장 모두 측면 시공에서 구조안전성을 인정받았지만 볼트가 일부 탈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타워크레인업계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국토교통부의 모르쇠 정책이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 타워크레인업계에 따르면 3~4년 전부터 건설사들이 측면 시공방식을 전면 도입하기 시작했다. 벽체에 타워크레인을 고정해 작업할 경우 창호작업 등 후공정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어 공정 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한상길 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 이사장은 “국토부는 순환보직이다 뭐다 하면서 노사민정 협의체에 나와도 (타워크레인 등) 관련 내용을 모르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문제가 제기된) 3~4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슬라브 방식 도입 법제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대형참사가 터지기 전까지는 (국토부가) 요지부동일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에 수차례 입장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건설사 후공정 쉽게 하려 선택…“말해도 못 들은 척”

타워크레인업계에서는 안전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는 데는 대다수 건설사들의 공정편의주의적인 생각도 한몫했다고 입을 모은다. 예전에는 골조공사를 다 마친 후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했다면 최근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타워크레인 측면 시공방식이 자리 잡으면서 골조공사를 70~80% 완성하면 아래층부터 인테리어 등 내외장재 공사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것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측면 시공의 경우 안전작업 문제도 있지만 시멘트가 완벽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니 벽에 곰팡이가 슬고 들뜨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한 후 “서민들은 거의 전 재산을 들여 집을 사는 것인데 날림 공사를 진행한다니 문제가 크다”며 측면 시공방식으로 인한 부차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타워크레인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꾸준히 이야기하고 있지만 건설사에서 모르쇠로 일관한다”고 주장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안정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건설사들이 적절한 방법을 선택 가능한 것으로 봐야한다”면서도 “현장에서 위험성이 지적되는 대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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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 2022-06-04 14:22:12
기승전 국토부네
사고를 막아야 할 정책을 펴야할 정부가
오히려 사고를 조장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구만

한숙희 2022-05-25 08:30:46
안전이우선입니다

한숙희 2022-05-25 08:29:52
안전이우선입니다

정무용 2022-05-25 06:09:39
책임제로 가자
구조검토 현장확이나하고 해주나
구조검토사들 사고에 어떤 책임이 있나
그냥 도장한번 꾹 찍어주고 돈이나 받으면 끝

윤토리 2022-05-25 06:05:12
얼마나 더 죽어야 정신차리나 악덕건설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