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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8-12 19:3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가짜 고기’에 수천억원 투자한 까닭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가짜 고기’에 수천억원 투자한 까닭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5.20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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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육 산업, 온실가스 배출 15% 차지하는 축산업 대안
ESG 경영 일환으로 LS제휴펀드 조성, 대체육 대규모 투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미래에셋증권, 그래픽=남빛하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미래에셋증권, 그래픽=남빛하늘>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사회적책임투자(SRI)라는 투자철학을 친환경 부문에서 적극 실천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체육 제조사에 5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자하며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중 계열사 미래에셋캐피탈이 결성한 ‘LS미래에셋ESG투자조합1호’ 펀드에 450억원을 출자한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그룹과 LS그룹이 50%씩 출자해 1000억원 규모로 조성했으며 미래에셋캐피탈이 운용을 맡는다. 이름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붙인 펀드로 LS그룹의 친환경 성장 전략에 맞춰 해상풍력 발전, 전기차 충전,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미래에셋그룹은 LS그룹이 영위하는 다양한 친환경 산업에 투자해 탄소배출 감소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핵심 계열사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의 성공적인 이행을 위해 투자·자문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체육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에 4800억원 투자

LS미래에셋ESG 펀드가 친환경 산업에 대한 직접투자라면 대체육 스타트업 임파서블푸드는 간접투자다. 2011년 설립된 임파서블푸드는 콩 등 식물성 재료로 ‘가짜 육류’를 만든다. 스타벅스와 버거킹 등 글로벌 식음료 체인 4만여 매장과 월마트, 코스트코 등 슈퍼마켓 체인 2만여 점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소고기를 포함한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체의 15%를 차지한다. 대통령 직속 2050탄소중립위원회에 따르면 소고기 1kg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9.48kg이다. 같은 양을 대체육으로 생산하면 90%를 줄일 수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2020년부터 임파서블푸드에 세 차례에 걸쳐 약 48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그룹이 자기자본을 통한 단일기업 투자 사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계열사들이 거액을 들여 투자한 것으로 볼 때 그룹의 글로벌 투자를 지휘하고 있는 박 회장의 비전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임파서블푸드가 대체육 생산을 통해 달성한 탄소배출 감축 효과 상당 부분을 미래에셋그룹 성과로 볼 수 있다. 탄소배출의 과학적 측정 방법이 개선되면 미래에셋그룹의 탄소감축 기여도 역시 수치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임파서블푸드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특별히 탄소중립, 친환경 투자를 강조해온 박 회장의 철학이 현실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박 회장은 지난해 1월 미래에셋증권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ESG를 향후 주목해야 할 투자처로 꼽으며 “친환경 등 세대를 아우르는 산업이 결국 경쟁력 있는 시장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2006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미래에셋증권의 비재무적 경영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사회적책임투자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칠레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고 제주 김녕 육상풍력발전사업에 금융자문을 실시한 것도 그 일환이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지속가능성 평가기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실시한 ESG 평가에서 환경 부문 A등급을 받아 삼성증권, NH투자증권과 함께 업계 최상위권에 자리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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