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R
    9℃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H
    9℃
    미세먼지
  • 부산
    H
    10℃
    미세먼지
  • 강원
    H
    8℃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R
    10℃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H
    10℃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재용 제일 먼저 찾는 바이든…한미 '반도체 동맹' 시동 건다
이재용 제일 먼저 찾는 바이든…한미 '반도체 동맹' 시동 건다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5.19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든, 첫 행선지로 반도체 전초기지 삼성 평택 공장 방문
이재용 부회장, 리허설까지 하며 준비…재판 일정이 변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하는 가운데, 첫 행선지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을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은 자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중국과의 패권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국가 차원의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은 미국의 주요 반도체 공급처이자 파트너로,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 공장 방문은 ‘한미기술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는 우리나라 수출 주력산업 반도체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인데, 이와 맞물려 삼성전자의 세계 최강의 '반도체 제국'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행보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스템반도체나 파운드리 분야에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총 171조원을 투자해 첨단 파운드리 공정 연구개발과 생산라인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입해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확정하고, 2030년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 목표를 향한 도전을 본격화했다.

이번 방문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동행하며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안내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이 부회장이 대외 경영 보폭을 넓힐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 이 부회장이 리허설까지 진행하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2019년 4월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메모리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히 1등을 하겠다”며 “굳은 의지와 열정, 그리고 끈기를 갖고 도전해서 꼭 해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석열·바이든·이재용 한 자리에…한미 ‘반도체 동맹’ 강화

2015년부터 조성된 평택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로, 부지 면적이 국제규격 축구장 400개를 합친 규모인 289만㎡(약 87만평)에 달한다. 평택 라인은 차세대 메모리(D램·낸드)뿐 아니라 초미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품까지 생산하는 첨단 복합 라인으로 구성됐다. 평택 1라인과 2라인은 완공 당시 단일 기준으로 각각 세계 최대 규모였으며, 현재 건설 중인 3라인은 현존하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는 동시에 세계 최대 규모 기록을 또다시 경신할 전망이다.

2017년 7월 방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헬기를 타고 지나가며 평택 반도체 공장을 내려다보고 ‘방대한 규모에 놀랐다’고 언급한 적이 있고,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같은 경로로 이동하다 수분간 상공에서 주요 시설을 둘러본 뒤 ‘반도체 초강대국’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고 한다.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현장을 방문한 뒤 주요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 이 부회장이 한 자리에 모인다면 한미 '반도체 동맹’의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한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이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그간 이어진 군사동맹, 한미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한 경제동맹에 이어 이번에는 한미기술동맹이 추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차장은 반도체 분야와 관련해 “우리나라 반도체 서너 개 주요 기업이 전 세계 반도체의 70%를 공급한다. 반도체 설계는 미국이 최강이고, 제조 공정은 삼성을 포함해 한국 기업이 최고”라며 “서로 원하는 것이 있고, 협력할 것이 있고, 시장을 확대하면 일자리가 커진다는 게 양국 정상의 인식이다. 반도체에서도 이런 논의가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첫 현장 방문인 만큼 이 부회장이 직접 안내에 나설 예정이지만, 같은 날 이 부회장의 재판이 잡힌 게 변수로 등장했다. 이 부회장은 19일 ‘삼성 합병 의혹’으로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앞서 이 재판을 진행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는 지난 3월 해당 재판에서 외부회계감사법 위반 혐의 내용을 떼어내 삼정회계법인 재판과 병합했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은 3주에 한 번씩 금요일에도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은 이날 오후 재판이 끝난 뒤 재판부와 일정 조율을 통해 20일 재판을 연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