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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8:5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생명 제치고 1위 했는데…교보생명 마냥 웃을 수 없는 까닭
삼성생명 제치고 1위 했는데…교보생명 마냥 웃을 수 없는 까닭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5.18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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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빅3, 1분기 당기순이익 줄줄이 감소
금리 상승, 주가 하락 등 시장 변동성 확대 여파
<픽사베이>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교보생명이 1분기 당기순이익 2797억원을 기록하며 생명보험업계 1위로 등극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여파로 순이익 감소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279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삼성생명(2697억원)보다 100억원, 한화생명(988억원)보다 1809억원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이번 결과에 만족할 수만은 없어 보인다. 교보생명은 1분기 금융상품 평가와 처분손실이 1조3534억원에서 2조3605억원으로 약 1조70억원 늘었다. 여기에 지급보험금과 외환거래손실, 이자비용 등이 추가돼 순이익이 전년보다 44% 감소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외변수인 기준금리 상승이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 하락에 주효한 영향을 미쳤다”며 “금리 상승에 따른 매도가능금융자산 처분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당기손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 감소는 비단 교보생명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 1분기 삼성생명의 당기순이익(2697억원)도 전년 동기(1조881억원) 대비 75.2% 줄었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 특별배당에 의한 기저효과와 주가지수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 손실 확대 등으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881억원이었는데 삼성전자 특별배당(6470억원)을 차감하면 4411억원이고 올해 주가 하락에 따른 변액보증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30억원이 빠진 결과”라며 “이런 외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나아졌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생명보험 3사 가운데 가장 적은 이익을 남겼다. 한화생명의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은 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6% 감소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이차익이 감소하고 전직지원 실시에 따른 1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생명보험사 순이익 줄줄이 감소한 이유

이처럼 생명보험사들의 순이익이 줄줄이 감소한 이유로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선 거론된다. 금리 상승이 생명보험사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건 대표 상품인 변액보험의 특성 때문이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로 펀드를 구성하고, 그 운용실적을 기반으로 계약자에게 투자이익을 배분하는 상품이다. 변액보험도 나름의 투자형 상품이다 보니 주식시장 변동성에 큰 영향을 받게 되는 셈이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최저보증기능을 제공하는 특성상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은 펀드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코스피와 금리에 민감하다”며 “예를 들어 코스피 상승 시 펀드수익률이 상승하고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이 환입되는 반면 코스피 하락 시 펀드수익률이 악화되고 준비금은 적립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6월 말 3300선을 돌파하며 최고점을 기록한 후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다 결국 3000선이 무너졌다. 올해 1월부터는 2600~2700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된 상황이다.

이에 변액보험 신계약에 따른 초회보험료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변액보험에서 거둔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3594억7500만원으로 1년 전 대비 68.6%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신계약 초회보험료를 통해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곤 한다.

한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변액보험을 판매한 생명보험사의 비용 부담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어졌다. 변액보험은 투자형 상품이기 때문에 수익률 하락에 따른 위험 부담을 소비자가 갖지만, 일정 기한까지 보험사가 이 같은 손실을 보전해주는 보증준비금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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