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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제주맥주, 라거 시장 진출…”K-맥주 대표주자 되겠다”
제주맥주, 라거 시장 진출…”K-맥주 대표주자 되겠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5.16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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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라거 Project 001‘ 5월 출시…라거 맥주 사업 본격화
포트폴리오 강화, 신제품·신사업 추진 통해 영업손실 극복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가 ‘한국맥주 2.0 비전과 포트폴리오’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제주맥주>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만년 적자에 시달려 온 제주맥주가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체제로 전환되면서 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제주맥주는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로 ‘캐주얼, 오리지널, 넥스트’ 라인을 제시하고, 라거 시장에 새롭게 도전장을 내민다. 

제주맥주는 16일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제주맥주 브루잉 데이 2022 ‘한국맥주 2.0 비전과 포트폴리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혁기 대표를 비롯해 조은영 COO, 권진주 CMO, 김배진 CP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문혁기 대표는 “맥주업계에서 굿즈 맥주가 유행하며 다른 산업의 브랜드 로고를 프린팅만 한 맥주들이 쏟아졌으나, 다른 브랜드를 캐내 입힌 것 외에 어떤 새로움도 지속성도 없었다“며 “제주맥주는 한국 맥주의 질적, 양적 성장을 모두 고민하고 있고 그 결론으로 캐주얼, 오리지널, 넥스트 세 키워드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제주맥주 미래 ‘캐주얼, 오리지널, 넥스트’ 

이날 제주맥주는 한국 맥주 산업의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한 새로운 제품 포트폴리오로 ‘캐주얼, 오리지널, 넥스트’를 제시했다. 먼저 제주맥주는 외형만 바꾸는 굿즈형 맥주에서 나아가 당대의 문화 콘텐츠를 담은 캐주얼 라인을 선보일 방침이다. 제주맥주는 최근 맥주 캔에 인쇄된 QR코드로 힙합 레이블 AOMG의 디지털 작업실을 경험할 수 있는 ’아워 에일 컬렉션’과 맥주에 성격 유형 검사(MBTI)를 접목한 ‘맥BTI’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향후 이러한 문화 콘텐츠를 담은 캐주얼 라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진주 CMO는 “AOMG 콜라보가 이전에 있었던 콜라보와 다른 형태다 보니 많은 기업들이 문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콜라보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제주맥주는 오리지널 라인의 제품력 강화에 집중한다. 기업을 알린 첫 제품인 ‘제주 위트 에일’을 중심으로 ’제주 펠롱 에일’ ’제주 거멍 에일’ 세 제품을 오리지널 라인으로 잡고 제품력을 강화한다. 합성향료 무첨가 원칙 준수는 물론 제주산 햇원료, 못난이 농산물 사용을 통해 농가와 지역적 상생을 이뤄나간다. 

넥스트 라인은 맥주 카테고리를 넓히고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라인이다. 제주맥주는 넥스트 라인을 통해 와인 엔트리 유저를 겨냥한 스파클링 프룻 에일 ‘프루티제’, 초콜릿·소금 등 식재료를 활용해 오크통에 숙성시키는 ‘배럴 F’ 등 독창적인 제품을 출시하고, 제주의 소규모 양조 설비를 활용한 ‘용감한 주방 프로젝트‘로 실험적인 맥주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라거 시장 진출...CJ제일제당과 협업 

제주맥주는 올해 라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달 출시할 ‘제주라거 Project 001’을 통해 기존 에일 맥주 중심의 크래프트 맥주를 넘어서 라거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맥주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제주맥주 소속 제품들을 동시에 구매할 확률인 동시 구매율은 편의점 판매 상위 10위권 다른 맥주 대비 약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제주맥주는 라거 시장에서도 수월하게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주라거 Project 001은 라거 맥주만의 역동적인 청량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담은 맥주다. 지난 2016년까지 총 24년간 국내 맥주 대기업에 재직하며 라거를 만들었다고 밝힌 김배진 CPO는 “크래프트 맥주의 새로움을 즐기는 소비자는 물론 기존의 라거 헤비 유저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맛에 집중했다”며 “제주맥주의 마스터 브랜드 인지 효과를 고려했을 때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6] 제주맥주 김배진 CPO
김배진 제주맥주 CPO가 16일 ‘한국맥주 2.0 비전과 포트폴리오’ 행사에서 신제품 라거 맥주에 대해 설명 중이다.<제주맥주>

제주맥주는 지난 12일 CJ제일제당과 미래 푸드컬처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사는 ‘식문화’라는 공통 키워드를 중심으로 싱글 이코노미 시대의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리딩을 위해 협업한다. 향후 분야를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올 하반기 첫 번째 프로젝트를 공개할 계획이다.

만년 적자 신세…흑자전환 언제쯤 될까 

지난 2015년 법인을 설립한 제주맥주는 지금까지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해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지난해에도 72억4889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65% 증가한 수치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TV광고를 확대해 매출을 올리고자 노력했으나 광고비용만 늘린 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제주맥주의 광고 선전비는 34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에는 제주맥주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스톡옵션 1만3000주를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지속된 영업손실에 대해 제주맥주는 올해 캐주얼, 오리지널, 넥스트 라인 강화와 라거 맥주 시장 진출, 콜라보 프로젝트 등으로 내실을 다지고 나아가 흑자전환을 이룰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2024년부터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서 대한민국 맥주의 세계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맥주는 현재 동남아, 중국, 일본 등에 진출해있으며 베트남 법인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 

문 대표는 “제주맥주 경영진들은 흑자전환이 경영진 앞에 놓여진 큰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강화된 포트폴리오 전략과 신제품 출시, 신사업 프로젝트 준비 등으로 조만간 좋은 결실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부터 전 세계에 한국의 맥주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해 K-맥주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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