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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전자, 20년 연속 매출 1위…초격차 실적 만든 3가지 비결
삼성전자, 20년 연속 매출 1위…초격차 실적 만든 3가지 비결
  •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5.12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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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매출 왕좌 오른 후 한번도 1위 자리 안 놓쳐
이재용 부회장 ‘뉴삼성’ 매출 300조 시대 장밋빛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 디지털시티 전경.<삼성전자,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2002년부터 2021년까지 20년 연속 ‘재계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한국 기업사에 대기록을 세웠다.

국내 1000대 기업의 매출 변동 현황에서 가장 두각을 보인 회사는 단연 삼성전자다. 1996년 당시만 해도 삼성전자는 매출 15조8745억원으로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에 이어 매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다 2002년 삼성물산을 제치고 국내 매출 왕좌에 올랐다. 이때부터 지난해까지 20년 동안 재계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최근까지 수성에 성공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2002년 매출 1위에 올라설 때만 해도 회사 외형은 39조8131억원으로 40조원에도 못 미쳤다. 이후 2010년(112조원)에 매출 100조원 시대에 진입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뉴삼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자, 삼성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199조7447억원(연결 재무제표 기준 279조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역대급 실적을 냈다. 현재의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삼성전자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300조원 시대(별도 기준 200조원)를 열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 매출 2위 한전과 3배 이상 ‘초격차’

1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1996년~2021년 사이 국내 1000대 상장사 매출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국내 1000대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 규모는 1734조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2020년 1489조원과 비교하면 1년 새 매출이 16.4%(245조원) 늘어난 것이다. 특히 1000곳 중 801곳은 2020년 대비 2021년 기준 매출 외형이 증가한 기업군에 속했다. 코로나19라고 하는 위기 상황이 오히려 국내 대기업 입장에서는 매출이 오르는 새로운 기회가 되어준 셈이다.

1996~2021년 삼성전자 매출액 및 1000대 기업 중 삼성전자 매출 비중 현황.한국CXO연구소
1996~2021년 삼성전자 매출액 및 1000대 기업 중 삼성전자 매출 비중 현황.<한국CXO연구소>

1996년부터 각 연도별 1000대 기업 전체 매출 규모 중 삼성전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5%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11.2% 때보다 0.3%P 정도 높아진 것으로 1000대 기업 중 삼성전자의 매출 영향력이 더 커진 셈이다.

지금과 비슷한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의 매출 왕좌는 향후 10년이 지나도 쉽게 깨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매출 1위에 올랐던 2002년 당시 매출 2위였던 삼성물산과의 매출 격차는 3조원도 나지 않았다. 당시 삼성전자 매출이 100이라고 하면 삼성물산은 92.7 정도로 매출 외형에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지난해에는 2위 한국전력공사와의 매출 격차가 3배 이상(100대 29.8) 크게 벌어졌다. 이런 상황만 놓고 보면 국내 재계에서 삼성전자의 매출 왕좌를 넘볼만한 회사가 없을 정도로 ‘초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재용 부회장 ‘투자·인재·혁신’ 뉴삼성 만든다

그렇다면 삼성전자가 20년 연속 매출 1위를 유지한 배경은 뭘까. 재계에선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 ▲우수한 인재 영입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등 이른바 ‘삼각 편대’를 지속적으로 이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가석방된 후 시스템반도체·바이오·5G 등 미래 전략산업에 향후 3년간 투자 규모를 총 240조원으로 확대하고,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 신규 파운드리 공장 건설을 확정하는 등 ‘뉴삼성’을 위한 굵직한 구상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특히 6개월 동안 지지부진했던 미국 내 투자 계획은 이 부회장의 출장 10일 만에 결정됐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춰선 안된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와 결단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삼성은 현재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며 인재를 중시하는 경영철학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공채를 도입했으며 1993년에는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부터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파격적으로 채용 제도를 혁신했다. 지난해 8월에는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3만개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갖는 사회공헌 계획을 내놨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사장단 전원 교체라는 초강수를 꺼내들며 전면 세대교체를 통해 회사를 쇄신하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김기남·고동진·김현석 대표이사 중심의 ‘삼두 체제’를 끝내고 한종희·경계현 대표이사 ‘투톱 체제’로 전격 탈바꿈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전(CE)과 모바일(IM) 부문을 ‘세트사업’ 부문으로 통합했다. 사업부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통합 리더십 체제로 전사 차원의 시너지 극대화에 나선 것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현재로서는 글로벌 거대 기업이 우리나라에 본사 소재지를 옮기거나, 반도체 사업 등을 능가할만한 신사업이 등장하거나, 삼성전자가 사업 영역별로 회사를 분할하는 경우 등 특별한 이슈가 나오지 않는다면 국내 경영 여건에서 삼성전자의 매출을 앞설 수 있는 토종 기업은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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