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이동걸 회장, 그는 왜 사표를 던졌나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이동걸 회장, 그는 왜 사표를 던졌나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5.04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기 정부와 정책적 견해 달라 사의 표명
박홍배 금노 위원장 “부산 이전, 민주당 동의 얻기 어려울 것”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 구조조정 실패론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산업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윤석열 정부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걸 회장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적극 반대해왔과 구조조정 실패론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동걸 회장 사퇴로 걸림돌이 제거된 만큼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국회 의석 과반 이상을 점유한 더불어민주당이 산업은행법 개정에 협조해야 이전을 현실화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회장이 취임하더라도 이전 추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일 정치·금융권에 따르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차기 정부와 호흡을 맞춰 직무를 온전히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임기는 2023년 9월까지로 아직 1년 4개월이나 남은 상황이다. 

이동걸 회장을 잘 아는 금융권 관계자는 “새로운 정부와 손발을 맞추기 어려운 본인(이동걸 회장)이 직무를 유지한다면 (차기정부가) 정책을 펼치기 어려울 거고, 그로 인해 조직이 해야 할 역할에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해서 결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금융위원회에 사의를 표명한 이동걸 회장은 이달 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산업은행은 은행이면서 정책금융기관으로 정부와 정책 철학을 공유하는 사람이 회장직을 수행해야 한다”며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사임 의사를 전달한 것이지, 다른 정치적 의미가 없다”고 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권당이 될 국민의힘과 산업은행 이전 등을 두고 마찰을 빚어왔다.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시키려는 윤 당선인의 공약에 대해 “산업은행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받아쳤다. 국민의힘이 자신에 대해 제기한 구조조정 실패론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조직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발했다.

부산 이전하려면 한국산업은행법 개정해야

차기 정부와 강하게 맞선 이 회장의 사의에도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과 금융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부산 이전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는 한국산업은행법을 개정해야 하지만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대가 예상돼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고문은 대통령 후보 당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공약했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약속한 적이 없는데 마치 윤 당선인과 같은 주장을 한 것처럼 잘못 알려지고 있다”며 “이 고문은 산업은행과 관련한 공약으로 ‘첨단기술 투자은행 전환’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전 대통령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이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주장했던 만큼 산업은행법 개정에 협력할 것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이 틀렸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내부에서 국책은행의 지방 이전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는 의견도 있다. 문재인 정부가 공약했던 전북 전주의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이 추진되지 못한 점도 이와 비슷한 맥략이라는 설명이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인사이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과거 민주당이 (금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추진했지만 끝내 국책은행을 이전하지 않은 이유들이 있고 다수 의원들이 그 부분을 이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국정과제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법 개정에 나설 예정이나 민주당이 쉽게 동의해줄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