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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진단키트’ 에스디바이오센서·씨젠·휴마시스, 코로나19 엔데믹 새 먹거리 찾는다
‘진단키트’ 에스디바이오센서·씨젠·휴마시스, 코로나19 엔데믹 새 먹거리 찾는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4.29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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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바이오센서, 유럽 유통망 확보
씨젠, 신드로믹 신기술로 승부
휴마시스, 분자진단 사업영역 확장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포장돼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이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포장돼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정부는 5월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방침이다. 전 세계에서도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그동안 호황을 누렸던 국내 진단키트 기업들의 매출도 떨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이 급상승한 진단키트 기업들은 엔데믹 체제에 대비해 새 먹거리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매출 2조9314억원을 기록해 제약·바이오업계 통틀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씨젠이 1조3708억원, 휴마시스가 3218억원 순이다. 이들 상위 기업들은 사업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 22일 이탈리아 체외진단 유통기업 리랩(Relab S.r.l.)을 619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3월에는 독일 기업 베스트바이온(Bestbion)을 인수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증권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설명회에서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부합하는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톱3 현장체외진단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두 차례 인수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체외진단 제품들의 판매를 위해 해외 유통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신속분자진단기기 ‘스탠다드 엠텐(STANDARD M10)’이다. 코로나19,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C형간염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 결핵균 약제 내성 검사 등 다양한 질병 진단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한다.

M10은 지난 23일 유럽 최대의 임상미생물학·감염질환 학회인 ‘ECCMID 2022’에 소개되기도 했다. 응급 상황 시 M10의 유용성, RT-PCR과 M10 성능 비교, 백신 접종 후 중화항체 생선 수치 측정 연계성 등을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독일의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약 4조2000억원으로 유럽 국가 중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M10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국가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두 번의 M&A를 통해 유럽 지역 유통망을 한층 더 강화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미국과 아프리카 등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우수한 진단 기기와 시약을 전 세계에 더욱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단키트 수출로 해외 유통망 신뢰 확보”

씨젠은 ECCMID 2022에서 ‘3 Ct’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Allplex HPV HR Detection(올플렉스)’을 선보였다. ‘3 Ct’는 1개 채널에서 3개 Ct값(PCR 검사에서 감염원의 정량적 지표)을 구현해낼 수 있는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여러 병원체를 한 번에 검사하는 ‘신드로믹’ 검사의 수준이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했다. 증상의 원인균과 복합감염 여부 등을 정확히 밝혀낼 수 있고, 감염 정도에 따라 치료의 우선 순위를 결정할 수 있어 의료 현장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평가다.

올플렉스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 HPV 고위험군 14종을 타깃으로 한다. 다른 회사 제품이 HPV16, HPV18 2종에 대해서만 개별 Ct값을 제공하는 반면, 올플렉스는 14종의 개별 Ct값을 통해 각각의 감염 정도를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자궁경부암의 예방과 추적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분자진단(PCR) 분야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본래 면역진단 분야가 주력이었지만 코로나19를 계기로 사업영역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두 가지 코로나19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수출용 허가를 받아 수출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이외의 감염성 질환 분자진단 시약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기업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추진하면서 기술적 성과뿐 아니라 해외 유통망의 신뢰도 얻을 수 있었다”면서 “이렇게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자사 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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