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 소식에 도지코인뿐만 아니라 가상자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의 영향으로 나스닥이 급등하면서 비트코인도 오른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과 나스닥 지수 간엔 동조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글로벌 가상자산 시세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4.25% 오른 4만0575달러(5062만원)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5.24% 상승한 3015달러(37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테더(USDT)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올랐다.

특히 이날 도지코인이 20%가량 급등했다. 머스크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위터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440억 달러(약 55조원)에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머스크가 트위터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도입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27점으로 ‘두려움(Fear)’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23점·극도의 두려움)보다 투심이 소폭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우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