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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7-05 18:35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 초읽기 들어갔다
SK바이오사이언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 초읽기 들어갔다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2.04.25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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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7명 대상 임상3상 성공적 결과 확보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GBP510'.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GBP510’. <SK바이오사이언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사장 안재용)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우수한 임상3상 결과를 확보했다. 향후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으로 보건당국의 최종 품목허가가 완료되면 대한민국은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동시에 독자적인 코로나19 백신 수출국으로서 위상을 높일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3상 분석 결과에서 대조백신 대비 우수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GBP510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면역증강제(Adjuvant) AS03이 적용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려대구로병원 등 국내 16개 임상 기관 및 태국, 베트남,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필리핀 등 해외 5개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한 결과, 면역원성 측면에서 대조백신인 ‘Vaxzevria’ 대비 GBP510(4주 간격 2회 접종)의 우위성을 입증했다. Vaxzevria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WHO·EU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허가돼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GBP510은 코로나19 감염성을 중화해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중화항체 분석에서 대조백신 대비 중화항체를 월등하게 높이는 우위성을 확인했다. 또 임상 대상자 중 GBP510 접종 후 중화항체가 4배 이상 상승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항체전환율’ 역시 대조백신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다. 안전성 데이터는 이달 중 확보 예정이다.

안재용 사장은 “정부와 보건당국, 국제기구와 연구기관, 그리고 글로벌 기업들이 연합해 한마음으로 지원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한뜻으로 응원해준 덕분에 지금의 성과가 있었다”며 “GBP510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전 세계 방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이 백신 주권 국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풍토병 돼 매년 접종 시 활용도 높아

만약 GBP510이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얀센·노바백스에 이어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코로나19 백신으로 정식 승인을 받는 기업이 된다. 국산 백신 제조 1호 기업이라는 영예도 함께 얻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2월 백신 개발에 착수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3월에 본격적인 동물실험에 돌입했다. 같은 해 11월 국내 임상1상 승인을 받았고 이후 GSK 등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임상1·2상을 진행했다. 2021년 8월 국내 임상3상 승인을 받아 글로벌 임상에 착수하고 연구 시작 약 2년 2개월 만에 개발 성공에 가까운 결과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글로벌 기업들이 백신을 출시한 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백신 주권 확보와 또 다른 신종 감염병 대응 기술력 확보를 목표로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엔데믹에 이르는 시점에서 개발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GBP510은 품목허가 이후 국내에서는 보건당국 기준에 따라 1·2차용 백신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후 EU·WHO 긴급 허가도 같이 진행할 예정이다.

문제는 얼마나 많이 쓰일 수 있느냐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상태다. 하지만 개발도상국은 현재 접종률이 30%대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우선 초저온 보관 시설 부재로 mRNA 백신을 공급받지 못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현재 부스터샷 임상도 진행 중이고 엔데믹 이후 코로나19가 풍토병화 돼 매년 백신을 맞아야 한다면 좀 더 다양하게 GBP510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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