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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전근식 한일홀딩스 대표, 친환경 경영 성장 스토리 쓰다
전근식 한일홀딩스 대표, 친환경 경영 성장 스토리 쓰다
  • 이하영 기자
  • 승인 2022.04.2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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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체제 구축, 탄소중립 기반 다져
전근식 한일홀딩스 대표.<한일홀딩스>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시멘트산업은 대표적인 탄소 다배출 사업이다. 이산화탄소 전 세계 배출량의 7~8%를 차지한다. 국내 산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배출량이 오히려 10%로 늘어난다. 시멘트산업이 탄소중립의 걸림돌이란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를 보유한 한일홀딩스 역시 시멘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탄소배출 주범이란 오명을 쓰고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 위기가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도 2050년을 탄소 순배출량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 원년으로 삼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 지난해 9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을 통과시키고 2030년까지 우리 산업의 탄소배출량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35% 이하로 설정했다.

한일홀딩스는 법 적용에 앞서 환경 기준을 세우는 한편 친환경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일홀딩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봉장은 4년째 지주사 수장을 맡고 있는 전근식 대표이사가 담당한다.

선제적 ESG 경영 도입, 친환경 상품 출시

한일홀딩스는 지난해 3월 ESG 경영을 본격 선언했다. 체질 개선 첫 단추로 ‘이산화탄소(CO2) 저감 시멘트’ 생산 프로세스 확대 검토와 에너지 절감 및 효율 향상을 위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추진 의지를 밝혔다.

2023년까지 한일현대시멘트 영월공장에 약 700억원을 투자해 폐열발전설비 구축 설비 추진 계획을 밝힌 점도 눈에 띈다. 이 폐열발전설비는 시간당 목표치 17.45MW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한일현대시멘트는 이 설비로 약 100억원의 전력비 절감과 함께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지난해 1월 석회석 소성 시 필요한 유연탄 대신 폐플라스틱이나 폐타이어 등 순환자원 이용을 위한 친환경 설비에 1130억원을 투입하고, 2025년까지는 총 2700억원 규모의 친환경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소성로는 1500~2000℃의 고열로 돌아가기 때문에 순환자원 연소 시 유해물질도 완전히 분해돼 친환경적이다. 이 전략에 맞춰 한일시멘트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30% 감축하겠다는 목표다.

순환자원 설비는 이미 유럽 국가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유럽시멘트협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 내 폐기물을 활용한 순환자원 전환율은 46%에 달한다. 순환자원 활용률이 특히 높은 독일의 경우 평균 65%에 유연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곳이 있을 정도다. 정부의 2050탄소중립 시나리오도 시멘트산업의 소성로 사용 연료를 유연탄에서 100% 순환자원으로 변경을 목표로 한다.

친환경 제품 개발도 한일시멘트가 오랜 시간 공들여온 사업 중 하나다. 한일시멘트는 2008~2010년 1단계, 2010~2012년 2단계 실증화 사업을 거쳐 석회석 저감형 저탄소 시멘트 실증화에 성공했다. 2007년 한국지질자원연구소 안지환 박사 연구팀과 함께 광물 부산물을 이용해 시멘트 생산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량을 2% 줄이는 ‘저탄소 고기능성 그린시멘트 기술’ 설비를 단양공장에 구축해 실증에 성공했다. 이 저탄소 시멘트 기술을 적용하면 연간 500만톤의 시멘트를 생산할 경우 약 1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킬 수 있다.

매출의 26%가량을 차지하는 레미탈 또한 친환경 제품으로 불린다. 공장에서 정확한 배합비로 섞여 나오는 레미탈은 물을 부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공간 활용에 용이하고, 상하차 용역비 등을 절약할 수 있어 친환경 소재로 불린다. 기존 타일시멘트의 분진을 약 80% 정도로 줄여주는 ‘타일접착용 모르타르 폴리픽스 1000’ ‘타일접착용 모르타르 폴리픽스 2000’ 등도 친환경 상품이다.

한일홀딩스는 올해부터 ESG 경영을 위한 4대 중장기 로드맵으로 ▲기후 변화 대응 : 2050 탄소중립 질소산화물 감축 ▲안전관리 : 중대재해 제로 달성 ▲친환경 제품 및 사업 : 친환경 제품 및 사업 확대 ▲사회공헌 : 사회공헌 체계 고도화 등을 구축하고 시멘트업계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한일홀딩스는 2022년 중장기 ESG 비전과 슬로건을 수립하고 4대 핵심 전략을 선정했다.<한일홀딩스>

홀딩스 이름 달고, ESG 경영 강화

한일홀딩스는 2018년 7월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한일시멘트를 지주사로 전환해 출범했다. 한일홀딩스는 시멘트산업을 중심으로 한 건자재부문과 한일네트웍스의 IT네트워크부문, 서울랜드와 하늘목장을 보유한 레저부문, 한일인터내셔널이 속한 상사부문으로 나뉜다.

이중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 양사의 국내 시멘트 점유율은 2019년부터 23~24%를 오간다. 전통적인 업계 1위로 꼽히는 쌍용씨앤이와 자웅을 겨루는 수준으로 시멘트업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양사의 ESG 방향성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 올해 한일홀딩스 입사 31년차인 진성 ‘한일맨’ 전근식 대표의 역할이 더욱 각별한 이유다.

전 대표는 1991년 한일시멘트에 입사해 단양공장 자원팀장‧부공장장 등을 지내고 경영기획실 상무‧전무 등을 거쳐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 부사장직을 역임했다. 한일홀딩스 출범부터 대표이사를 맡아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일홀딩스 내 상장회사인 한일시멘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주사 출범 첫 해인 2018년 5120억원, 561억원에서 지난해 1조2719억원, 1204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정부의 주택공급 의지가 높아지면서 시멘트 수요가 몰린 측면도 있지만 유연탄값 급증 등을 시멘트 가격에 성공적으로 전가한 면이 크다. 

특히 2019년 한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를 인수하며 규모가 커졌다. 이듬해인 2020년은 전년과 비교해 자본총계가 8871억원에서 1조3582억원, 영업활동의현금흐름이 1201억원에서 1482억원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한일시멘트는 지난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시멘트 부문 19년 연속 1위, 한국소비자포럼 2021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올해의 시멘트에 2년 연속 선정, 한국표준협회 2021년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 친환경 시멘트 부문 1위 등에 오르기도 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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