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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8-12 19:3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인터뷰] 안승남 구리시장 “시장 그만두는 날까지 ‘시민 행복’ 약속 반드시 지킨다”
[인터뷰] 안승남 구리시장 “시장 그만두는 날까지 ‘시민 행복’ 약속 반드시 지킨다”
  • 한민철 기자, 장진혁 기자
  • 승인 2022.04.20 15:5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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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소상공인 보호와 매출 증대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 두고 싶다”
안승남 구리시장. 구리시청
안승남 구리시장. <구리시청>

[인사이트코리아=한민철 기자, 장진혁 기자] “구리시는 대한민국 시·군 중 가장 면적이 좁은 도시입니다. 하지만 시민 행복을 이루는 데 면적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과의 약속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일하기 편한 복장에 동네 아저씨 같은 친근함이 물씬 풍기는 말투와 행동에서 권위적이고 보이는 것에만 신경 쓸 것 같은 지방자치단체장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1시간 남짓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시민 행복’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안 시장은 구리시장에 당선됐을 때 많은 시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키지 못하면 어쩔 수 없는 공약’이란 없다. 시장을 그만두는 그날까지 약속한 시민 행복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에 당선되고 4년째 매일 그의 머릿속에는 시민 행복을 이룰 방안이 떠나지 않았다. 진심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안 시장은 민선 7기 성과 보고를 통해 시민 행복 실천 사항을 소상히 알렸다. ‘행정안전부 선정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1위’ ‘경기주택도시공사 유치 확정’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 추진’ 등 많은 성과는 구리시민들의 힘찬 박수 소리로 돌아왔다. <인사이트코리아>는 안 시장을 만나 시민 행복을 위한 방안과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기자도 20년 전 구리시의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이렇게 구리시장과 인터뷰를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악수를 청하며) 그런가. 현재 구리시민들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 살고 계시더라도 구리시에 연고가 있는 분들은 모두 반갑게 느껴진다. 참고로 저도 구리시 구리고등학교에서 운영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두 아들도 구리시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구리시 학교 졸업생들은 모두 이웃 주민과 같고, 아들·딸들 같아 정이 간다. 정말 반갑다.”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청 입구에서 들어오다 보면 구리시를 소개하는 로고가 ‘시민행복 특별시’라는 이름으로 꾸며져 있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가. 
“2018년에 시장에 당선됐을 때 시민들에게 인사를 드리면서 약속한 게 있다. 단순히 구리시에 거주하는 것에 ‘만족한다’ ‘편하다’ 수준을 넘어 ‘행복하다’ 느낄 정도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취임 다음 해에 시민행복 증진에 관한 조례와 2020년 12월 시민행복 증진 등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제정하고 지역사회 내 시민행복위원회를 구성했다. 듣기만 했을 때 추상적인 행복한 도시를 구체화하기 위해 여러 계획을 세우는 동시에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고,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그 4년간 노력의 결실을 올해 3월 30일 민선 7기 성과보고회에서 시민들께 말씀드릴 수 있었다.”

대표적 성과를 소개해 달라. 
“우선 민선 7기 성과를 발표하기까지 곁에서 성원해주신 20만 구리시민들과 저를 지지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준 지역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그동안 말씀드린 행복 정책과 함께 294개의 여러 신규 사업들을 추진했다. 구리시 스마트도시계획 승인, 재단 설립 등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 추진, 시립 어린이집 확장과 초등 돌봄센터 운영을 통한 공공보육 인프라 확충, 노인 일자리 창출과 발달장애인분들을 위한 편의시설 및 평생교육센터 개설, 전기차 충전기 63개소 총 211기 구축과 노후 하수처리장비 교체 등 그린모빌리티 보급 및 탄소중립 실천 등의 성과가 있다. 또 구리시에 경기주택도시공사(GH) 유치를 성공해 향후 GH 이전이 완료되면 연간 법인지방소득세 수입이 100억원이나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GH 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한강변 도시개발과 구리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등 도시개발 사업은 시민들과 다른 지역으로부터 주목도가 굉장히 높다.”       

안승남 구리시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구리시청
안승남 구리시장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구리시청>

지난달 구리시의 민선 7기 성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리시민들이 향후 지역 내 최우선 과제로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을 꼽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30%가 넘는 시민들께서 한강변 도시개발 사업을 1순위 지속 추진 사업으로 선택해주셨다. 한강변 도시개발은 사업비만 약 3조2300억원 규모로 현재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인 토평동 한강변 일원 149만㎡(약 45만평) 부지에 AI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도시를 조성하는 계획이다. 사업을 시행하는 구리도시공사가 2020년 11월 KT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유진기업, 대우건설 등으로 구성된 KDB 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지난해 초 사업 설명 보고회를 통해 보다 구체적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사업은 1·2단계로 순차 진행을 하는데 1단계로 AI, 4차 지식산업 및 상업시설, 녹지 중심의 산업시설 용지로 공급해 도시지원 시설 용지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2단계로 배후 주거와 도시지원 중심의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1단계 사업에 대해 구리도시공사가 진행한 사업 출자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왔고, 올해 상반기 내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 인적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추진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그 밖에 여러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 확신한다.”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서도 기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해당 사업도 20% 이상의 구리시민들이 한강변 도시개발과 GH 이전 추진 다음의 우선 추진 과제로 선택한 것이다.” 

*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 사업은 사노동 일대 96만㎡ 규모의 그린벨트를 개발해 이곳에 기존의 노후화된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향후 E-커머스 물류단지에는 신식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물론 생활 물류 대응과 유통 및 IT, 제조업 등을 위한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 푸드테크밸리를 조성해 새롭게 지어질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연계한 업무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인터뷰실 벽에 걸린 구리시 지도를 가리키며) 여기 사노동 일대를 보시면 100만㎡ 규모의 땅이 그린벨트로 묶여있다. 인접한 갈매동도 최근 급격히 개발이 진행됐는데, 저 땅은 언제까지 손 놓고 있을 것이냐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컸다.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벌써 설립된 지 25년이 지나고 있다.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가능성과 유지 보수비 감당에 관한 지적도 상당했다. 이곳을 개발해 E-커머스 물류단지와 신식 농수산물도매시장, 푸드테크밸리 등이 새로운 업무·유통시설로 활성화되고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 이곳에 일부 주택과 지하철 8호선도 들어설 예정으로 주거와 교통의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어떤 잡음도 없이 투명하고 신중하며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개발을 진행할 것이다.” 
 
민선 7기 성과 중 시민 안전 부분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다. 구리시는 2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범죄에 취약한 곳이 여러 있었다.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두 아들이 구리시에서 학교에 다녔던 만큼 자녀들이 안전하고 마음 편히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지역 내 치안 개선과 범죄 예방 등에 신경을 썼다. 시장 취임 직후 범죄예방 도시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고, CCTV 관제센터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정비 등 여러 가지를 추진했다. 그 결과 구리시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지역안전지수’ 6개 분야 중 4개에서 1등급에 올랐다. 가장 안전한 도시로 인정받은 것이다. 저와 우리 공무원들이 시민들에게 한 약속을 실천하고 이렇게 좋은 결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에 감개무량했다. 현재 운영 중인 CCTV 통합관제센터와 구리경찰서의 여성 귀가 서비스 차량 운행 외에도 지역의 안전을 보다 개선하기 위한 더 다양한 계획을 세우겠다.” 
 
치안뿐만 아니라 교통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한 것으로 들었다. 가끔 구리시에 놀러 올 때마다 주차장이 곳곳에 잘 정비돼 있어 교통에 불편을 느끼지는 않은 것 같다.
“이렇게 성과를 인정해 주시는 말을 들을 때마다 힘이 난다.(웃음) 그동안 많은 분이 구리전통시장 내에 설치 중인 제2공영주차빌딩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해주셨다. 구리전통시장이 지역 내 대표적 번화가인데 근처에 제대로 된 주차장이 없어 불법주차가 만연했고 이로 인한 교통사고도 잦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이에 공영주차장 설치가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해 신속히 추진했던 것이다. 또 2019년부터 공유주차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지역 내 공공기관과 학교, 교회, 대형 유통상가 등의 부설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8개소 334면의 민간 소유 공유주차장과 시청 등 공공기관 11개소 1118면을 개방하고 있다. 주차난이 어느 정도 해소되자 차들의 이동도 빨라지고, 불법주차를 줄일 수 있어 시민들의 통행에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구리시청에는 '시민 행복'이라는 단어가 상징처럼 이곳 저곳에 소개되고 있다. 안 시장은 시민 행복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 다짐했다. 뉴시스
구리시청에는 ‘시민 행복’이라는 단어가 상징처럼 이곳 저곳에 쓰이고 있다. 안승남 시장은 시민 행복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 다짐했다. <뉴시스>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구리시 하면 곱창골목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곱창골목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 온 정책을 소개 부탁드린다.
“곱창골목은 정말 우리 구리시가 자랑하는 대표 상권으로, 이곳이 살아야 구리시장 전체가 활성화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한다. 다른 지역분들을 만날 때마다 구리시에 놀러 가면 곱창골목에 꼭 가보고 싶다는 말을 듣는다. 제가 취임하기 전에는 곱창골목 내 불법 건축물로 세워진 점포가 많아 가게 시설의 안전상 문제나 좁은 통행로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이에 상인분들에게 자발적으로 불법 점유시설을 철거해주시도록 부탁 드렸고, 모두 이에 동참해주셨다. 2020년 11월 13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한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곱창데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상인들께서 매출에 타격을 받은 것이 매우 안타깝다.” 

시장 재임 중 구리 롯데마트가 운영 22년만에 폐점한 것을 두고 한때 시민들 사이에서 말이 많았다. 일부 시민들은 시에서 롯데마트 운영 유지에 소극적이었고, 이로 인해 지역 내 대표적 대형마트가 사라졌다며 불만의 목소리도 있었다.
“지난해 3월 롯데마트가 폐점한다고 했을 때 언론 보도부터 시작해서 구리·남양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찬반과 시에 대한 질책 등이 상당했다. 구리 롯데마트가 전국 매장 중에서 규모가 가장 컸고, 매출도 전국 10위권으로 그만큼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많았다. 그분들의 불편에 대해 충분히 공감했지만, 시로서는 더 이상의 수의계약을 해줄 수 없었다. 지난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최초 계약 후 1회에 한해 계약을 갱신할 수 있는데, 이미 롯데마트는 2019년 2년 임대계약으로 1차 갱신을 한 상태였다. 이에 법에 정해진 대로 공개입찰을 진행했고, 엘마트가 낙찰돼 현재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가 나간 것은 아쉬웠지만 구리역에 대형 백화점도 있고 농수산물도매시장도 있으며 무엇보다 대형마트만큼이나 구리전통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하다. 지역 소상공인 보호와 매출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싶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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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큐 2022-04-23 16:57:37
댓글 잘못달면 고소드립나와서 선플달기도 무서운 우리시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