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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5:2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1년 만에 청년전월세대출 평정 비결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1년 만에 청년전월세대출 평정 비결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2.04.19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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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기준 전체 은행권 점유율 64% 차지
대출 금리 낮고, 모바일 신청 편의성이 강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카카오뱅크>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윤호영 대표가 이끄는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대출’ 부문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올해 3월 말 기준 전월세대출 공급액은 13조원을 넘어섰고, 대출 잔액도 1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출시 이후 1년 만에 공급액이 3배 이상 늘어나며 전체 은행권에서 점유율 64%를 차지했다.

카카오뱅크의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은 만 19세 이상 무주택 또는 부부합산 1주택 보유 고객에게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빌려준다.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무주택 청년을 위해 주택금융공사 및 시중은행이 함께 선보인 상품으로, 만19세 이상 34세 이하 청년에게 최대 1억원까지 제공하는 상품이다.

모바일 전월세대출 누적 공급액 13조6000억원 돌파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2018년 1월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출시한 완전 비대면·모바일 전월세보증금대출액이 올해 3월 말 기준 13조원을 넘어섰다. 대출 잔액은 10조원을 돌파했다.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은 출시 이후 7조7836억원이 대출됐고, 2020년부터 선보인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 공급액은 5조8043억원으로 합해서 13조5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 성장이 두드러진다. 청년전월세대출 공급액은 출시 첫 해(2020년) 1조949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5조5120억원을 기록하며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은행권 점유율은 금액 기준으로 64%를 차지했다. 해당 대출 10건 중 6~7건이 카카오뱅크에서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고객 연령층은 일반전월세보증금대출의 경우 30~40대가 84.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20대 9.9%, 50대 이상 5.5%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은행 영업시간 외 시간에 대출을 실행한 고객이 15%에 달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대출 공급액이 13조원을 돌파했다.<카카오뱅크>

가파른 성장 배경으로 모바일을 통해 시간 비용을 절약하며 편리하게 대출할 수 있다는 점, 대출금리 매력 등이 꼽힌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대출은 전월세계약 전 대출한도의 금리를 조회해 볼 수 있다. 또 실물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주말과 휴일에도 대출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대출은 고객 동의 아래 카카오뱅크가 대출에 필요한 소득·재직·다주택 여부 등을 전산 연결을 통해 확인하고 있으며, 전월세 계약서는 사진촬영을 통해 고객이 제출하면 된다. 특히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 상품은 모든 은행 중 유일하게 100% 비대면 대출 상담은 물론 서류 제출과 승인까지 가능하다.

금리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대출 잔액 기준 전월세보증금대출의 3월 말 현재 가중평균금리는 2.66%다. 이 가운데 청년전월세보증금대출은 2.47%로 나타났다. 또 시장금리 상승에도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전월세보증금대출의 금리를 0.2%포인트 내린 바 있다.

카카오뱅크에서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고객의 가중평균금리는 2.78%로 다른 은행 대비 평균 0.53%포인트(HF한국주택금융공사 공시금리 기준) 낮았다. 예컨대 지난달 2억원에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았을 경우 연간 106만원 가량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중도상환해약금도 면제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4년간 전월세보증금대출을 받은 고객을 위해 수수료를 면제한 대출금액은 1조9584억원으로 약 68억원의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모든 대출상품에 대해 중도상환해약금도 받지 않고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청년층,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의 주거 사다리 형성을 위해 전월세보증금대출부터 주택담보대출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며 “앞으로도 더 경쟁력 있는 금리와 획기적인 편의성을 바탕으로 주거 문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이 가장 많이, 자주 사용하는 은행’이 목표

카카오뱅크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데는 무엇보다 윤호영 대표의 역할이 크다. 윤 대표는 대한화재를 거쳐 ERGO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지원부문장을 지냈다. 2014년 카카오 모바일뱅크 TFT 부사장을 맡아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한 뒤 2016년부터 지금까지 카카오뱅크 대표를 맡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성공 비결로 빼놓을 수 없는 게 ‘편리함’이다. 윤 대표는 취임 이후 ‘같지만 다른 은행’을 표방하며 카카오뱅크를 이끌어 왔다. 출시하는 상품마다 인기를 끌며 꾸준히 고객도 끌어모으고 있다. 간편하게 예비자금을 보관할 수 있는 안전금고 개념의 ‘세이프박스’, 소액으로 저축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 ‘저금통’, 매주 증액되는 금액을 26주간 납입하는 ‘26주 적금’, 모임 회비 관리를 편리하게 도와주는 ‘모임통장’ 등이 대표 인기 상품이다.

편리함을 바탕으로 한 독창성과 혁신은 성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가 출범할 당시 업계는 인터넷은행이 흑자전환하기까지 최소 4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카카오뱅크는 출범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6% 증가한 2569억원, 당기순이익은 79.7% 증가한 204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월에는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 주담대는 대출 신청부터 조회·실행까지 전 과정을 메신저 앱(APP) ‘카카오톡’에서 대화하는 것처럼 진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출 과정이 전면 비대면으로 이뤄지며 서류 제출 부담도 최소화했다. 이 상품은 출시 한 달 여 만인 지난달 말 누적 약정금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윤 대표는 최근 열린 프레스톡(Press Talk,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고객 서비스를 준비했던 그 당시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지금까지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은행의 현재 모습을 지속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선 그간의 성장 방식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카카오뱅크가 말씀드려온 넘버원 리테일은행의 모습은 여수신 규모로 리테일 분야 1등이 아닌 ‘고객이 가장 많이, 자주 사용하는 은행’이란 목표가 담겨 있다”며 “카카오뱅크를 준비할 때부터 지금까지 이 목표를 향해 달려왔고, 앞으로도 이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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