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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족쇄 풀려…백화점·식당·주점 봄바람 분다
거리두기 족쇄 풀려…백화점·식당·주점 봄바람 분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4.18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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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봄 세일 매출 20% 증가…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늘어나는 행사에 유흥시장 살아나 외식·주류업계 활기 전망
사적 모임과 행사, 집회 인원 제한이 모두 풀리고 식당, 카페, 술집 영업이 24시간 가능해진 18일 서울 종로구 젊음의거리 먹자골목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식당, 카페, 술집 등이 24시간 영업을 할 수 있게 된 18일 서울시 종로구 젊음의거리 먹자골목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유통업계가 본격적으로 손님 맞을 준비에 나섰다. 2020년 3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도입된 지 2년여만이다. 특히 오프라인에 뿌리를 둔 유통 기업들과 외식·주류 업계에서 쌍수를 들고 환영하고 있다.

18일부터 최대 10명까지 허용되던 사적 모임 인원 제한과 자정까지 제한했던 식당·카페, 유흥시설 등의 영업시간이 해제됐다. 행사·집회 등의 인원제한도 사라지며 오는 25일부터는 영화관, 실내체육시설, 종교시설 등에서 취식도 가능해진다. 

거리두기 해제로 코로나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외부 활동이 늘어나 외식 산업이 이전과 같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외부 활동에 필요한 패션, 화장품 등의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당 제품을 취급하는 백화점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나선 백화점업계 

백화점 매출은 거리두기 완화 움직임이 보였던 이달 초부터 회복세로 전환됐다. 지난 1일 시작된 백화점 봄 정기 세일 매출은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외부 활동과 연관이 많은 패션, 레저, 색조 화장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이달 1일부터 16일까지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의 봄 세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1%, 27.15%, 20% 증가했다. 특히 현대·신세계백화점의 아웃도어 관련 제품 매출이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일상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백화점 업계는 거리두기 해제로 지난 2년여간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발맞춰 대대적인 오프라인 마케팅을 4개월간 진행한다. 글로벌 베스트셀러 ‘월리를 찾아라’의 캐릭터 월리를 활용해 백화점 내부에 체험형 콘텐츠와 이벤트를 마련한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연기됐던 결혼식을 서두르는 예비부부를 위한 ‘웨딩 프로모션’ 행사를 계획했다. 오는 22일부터 해외명품 주얼리·시계 브랜드와 가전·가구 브랜드 등 총 26여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사은 증정 프로모션, 웨딩 더블 마일리지 적립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기존에 무대에 올리지 못했던 소공연 등 프로그램들을 다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에는 포스트 코로나 프로모션인 화장품 기획행사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백화점도 웨딩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신세계는 결혼을 앞두고 예복으로 입을 남성 정장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주목해 남성 예복 수요 잡기에 나섰다. 이와 함께 오는 5월 4일부터 로레알, 엘카 등의 브랜드가 참여하는 코스메틱페어를 진행한다.

술값 올린 주류업계, 영업이익 증가 전망

외식·주류업계도 코로나19 이전으로 매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모임 인원 제한이 사라지면서 일상에서 회식을 비롯해 대학·지역 축제 및 행사들도 코로나 전과 같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외식산업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추이.<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특히 거리두기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외식업계 자영업자들의 기대가 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지난해 4분기 보다 0.50포인트 올랐다.

외식산업 경기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과 향후 3개월 외식업계의 매출, 경기체감 현황·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다. 1분기 수치가 개선된 것은 정부의 방역조치 완화와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2분기 전망지수는 90.99로 1분기(80.33)보다 10포인트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돼 외식산업이 코로나 이전으로 서서히 회복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가 외식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른 우려도 나온다.

주류업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체 주류시장 중 유흥시장 비중이 40%까지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유흥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전까지 전체 주류 시장의 70%가량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았다. 코로나19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2020년 30%대로 급감했었으나, 이번 거리두기 해제 후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이해 유흥시장 비중은 50~60%대로 올라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류업계는 최근 소주, 맥주 가격을 올린 상태로 코로나 전 수준으로 시장이 회복되면 올해 주류 회사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이다. 가격을 올린 상태에서 매출이 오르면 영업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나금융투자는 하이트진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조4268억원, 2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29% 상승하고 롯데칠성은 2조7127억원, 2340억원으로 8.2%, 28.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기대감은 주류 업종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의 주가는 1월 말 대비 현재 30%가량 상승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2년 주류업체가 가장 이익 모멘텀이 우위에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기조에 따라 물량 증가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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