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친환경 경영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나섰다.

KB금융그룹은 15일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기업의 정보공개기준을 수립하는 글로벌 협의체인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에 가입했다고 17일 밝혔다.

TNFD는 기업 활동이 생물 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파괴를 야기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변화를 통해 자연과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자 출범한 글로벌 협의체다. 유엔(UN)과 세계자연기금(WWF)의 주도로 지난해 6월 출범해 현재 씨티, BNP파리바, 블랙록 등 약 35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KB금융은 TNFD 가입으로 이해관계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자연과 관련된 재무 공시기준 개발에 참여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의 자연 보전 인식을 확산시키고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ESG 전략 수립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회와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차별화된 ESG 리더십을 확보해 가자”고 말했다.

KB금융은 그동안 자연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펼쳐왔다. KB국민은행은 금융기관 최초로 ‘기업과 생물 다양성 플랫폼(BNBP)’ 이니셔티브에 가입했고 2018년부터 ‘KB국민의 맑은하늘 숲’ 조성 사업을 실시해 몽골에 방풍림 2만6000주, 유실수 2만4000주를 심어 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또한 KB맑은하늘, KB맑은바다 적금을 출시해 고객의 환경보호 참여를 이끌었으며 기부금을 조성해 나무를 심고 해양쓰레기 줄이기 활동에 참여하는 등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