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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치킨업계 1위 등극 bhc그룹, ‘탈치킨’ 전략으로 1조 매출 종합외식그룹 도전
치킨업계 1위 등극 bhc그룹, ‘탈치킨’ 전략으로 1조 매출 종합외식그룹 도전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4.15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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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6164억원 달성…교촌과 1000억원 이상 격차
아웃백 품질 논란, 지나친 공급가 인상 등 논란 해결 과제
임금옥 bhc치킨 대표.<bhc>
임금옥 bhc그룹 대표.<bhc>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bhc그룹이 지난해 매출 6164억원을 달성하며 치킨업계 1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인 bhc그룹은 올해 매출 1조2000억원의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bhc그룹은 1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6164억원, 영업이익 16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9%, 26% 증가했다.

10여년간 업계 1위를 지켜왔던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인 5076억원을 달성했지만 bhc그룹은 이를 1000억원 이상 넘어서며 1위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업계 3위인 BBQ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3624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자리를 지켰다. 

공격적인 M&A…‘아웃백‘ 발판 삼아 업계 1위

bhc그룹의 이번 실적은 공격적인 M&A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bhc그룹은 지난 2013년 독자경영을 시작한 뒤 치킨 시장을 넘어 종합외식그룹으로 성장을 노리는 ‘탈치킨’ 전략을 선보였다.

지난 2014년 프리미엄 한우 전문점 ‘창고43’을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순댓국 전문점 ‘큰맘할매순대국’, 소고기 전문점 ‘그램그램’, 고품격 족발 전문점 ‘족발상회’ 등 다양한 분야의 외식 브랜드로 손을 뻗었다.

bhc그룹는 다채로운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각 브랜드의 인지도가 낮아 종합외식기업으로 소비자에 인식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를 인수하면서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아웃백 인수는 종합외식기업으로의 이미지 변신을 가능하게 한 것은 물론 치킨업계 1위 달성에도 큰 도움이 됐다. 아웃백 인수 후 반영된 매출 641억원이 올해 실적으로 잡히면서 bhc그룹 전체 실적에 힘을 보탰다. bhc그룹과 교촌에프앤비의 치킨 사업 매출을 살펴보면 bhc가 4771억원, 교촌이 4935억원으로 bhc가 다소 뒤처진다. 하지만 bhc그룹은 아웃백을 비롯한 외식 브랜드 매출을 더해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bhc그룹 측은 공격적인 M&A 외에도 이번 실적에 메뉴 경쟁력, 품질경영, 고객중시 경영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회사 없이 하나의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하고 경영 혁신을 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임금옥 bhc그룹 대표는 “경영혁신을 통한 효율경영, 고객중시 경영, 품질경영을 지속 전개하면서 아웃백까지 인수해 지속적인 성장을 일굴 수 있었다”며 "올해도 고객중시 경영, 투명경영, 상생경영을 기반으로 사업 범위를 꾸준히 확대하는 것은 물론 점주들과 동반성장을 이어나가며 업계 1위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 갖가지 논란 뒤따라

공격적인 외형 확장을 진행 중인 bhc그룹은 화제성만큼 다양한 소문의 주인공이 됐다. 먼저 지난 3월 아웃백 품질 논란이 터졌다. bhc그룹이 아웃백을 인수한 후 음식 퀄리티가 떨어졌다는 내용이었다. 이 논란은 취업준비생인 20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거짓 소문을 내 발생한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지만 bhc그룹의 아웃백 인수에 대해 소비자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bhc의 닭고기 공급가격 인상도 논란이 됐다. bhc는 지난해 7차례에 걸쳐 기름, 부분육, 닭고기 등 필수품목의 공급가를 인상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가맹점주를 쥐어짜 수익을 낸다는 비판이 일었다. 프랜차이즈는 가맹점에 원부자재 등을 판매하며 유통 차익을 얻어 수익을 올리는데, bhc가 필수 품목 가격을 수차례 인상해 영업이익을 올린다는 지적이다.

실제 bhc의 2020년 영업이익률은 32.4%로 동종업계 최고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교촌(5.65%), BBQ(16.75%), 굽네치킨(8.42%)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다. bhc그룹 측은 판관비 비율을 고정화 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임으로써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이익 대부분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원부자재와 물류 내재화 등 차별화 요소로 이익률이 증가했을 것으로 봤다.

이외에도 bhc그룹은 올해 3월 중앙일보S 소속 매체 이코노미스트와 일간스포츠 인수에 나섰다가 언론사 내부 반발에 부딪히며 최종적으로 인수를 철회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bhc그룹이 치킨업계를 넘어 종합외식기업으로 외형을 확장하는 가운데 크고 작은 말들이 나오고 있다. 치킨업계 1위를 넘어 종합외식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브랜드 전반을 아우르는 경영능력으로 각종 소문을 잠재우고 실력을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bhc그룹의 목표는 1조2000억원 매출을 달성해 유니콘 기업에 등극하는 것이다. 현재 기조를 유지하면 1조 기업 등극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bhc그룹은 현재 버거킹 인수에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M&A를 통한 외형 확장으로 고속 성장하고 있는 bhc그룹이 치킨업계 1위를 넘어 외식업계 대표 브랜드가 될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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