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재건축과 고급 단지만 오르는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서울도 25개구 전체적으로는 보합을 기록했으나 강남‧서초‧양천구 등 재건축과 고가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강남구(0.04%)는 규제완화 기대감이 있는 개포‧일원동 재건축 위주로, 서초구(0.02%)는 반포동 위주로 신고가에 거래됐다. 양천구(0.02%)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오르는 등 재건축이나 고가 위주로 올라 강남 11개구 전체 상승으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송파구만 0.01% 낮은 가격으로 거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이나 고가의 인기단지는 상승하고, 그 외 지역은 대체로 하락하는 등 지역‧가격별 양극화 현상을 보이며 서울 전체 보합세를 유지했다”며 “지역개발 기대감이 지속되는 용산구(0.03%)는 재건축 또는 초고가 위주로 신고가에 거래되며 상승폭을 확대됐다”고 말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랐다. 전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재건축이 0.01%, 일반 아파트가 0.02%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초(0.09%) ▲성동(0.07%) ▲영등포(0.05%) ▲노원(0.04%) ▲강남(0.02%) ▲관악(0.02%) 등이 올랐다. 서초는 반포동 반포자이가 2500만~5000만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하락 전망에 청약 인기가 시들해져 한자릿수 경쟁률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진행된 ‘화성비봉 예미지 센트럴에듀’의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506가구 모집에 3322명이 몰려 평균 6.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 주택형 33.28대 1이다. 지난 13일 진행된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는 1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596명이 청약에 나서 평균 8.4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 경쟁률은 15.59대 1이다.

[견본주택] 더샵‧신일해피트리‧더프리모

이번 주 견본주택은 포스코건설과 신일(15일), 송학건설(13일)에서 문을 열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 487에 ‘더샵리듬시티’ 모델하우스를 연다. 이 단지는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 399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으로 지하 2층~지상 25층, 5개동, 전용 60‧84㎡, 총 536가구 규모다. 리듬시티는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를 개발해 문화, 관광, 쇼핑, 주거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포스코건설은 대규모 업무시설과 점포개발로 주변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단지는 의정부 경전철 고산역과 인접하고 차량 이용 시 구리-포천고속도로 동의정부IC 진출입이 편리하다. 리듬시티 주변으로 법조타운과 고산지구가 인접하고 근린공원과 수변공원도 가깝다.

신일은 ‘완주이서신일해피트리’ 견본주택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콩쥐팥쥐로 1638에 마련했다. 이 단지는 전북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 653-3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1층~지상 15층, 7개동, 330세대 규모다. 신일에 따르며 서부신시가지로 약 10분대 진입이 가능하며 호남고속도로 서진주IC를 통해 정읍, 익산, 공주 등 인접지역 이동성이 좋다.

송학건설은 제주 휴양 주거단지인 대흘지역에 ‘더프리모84’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1100외 5필지 일원에 들어선다. 지하 1층~지상 4층 총 6개동 규모로 84세대로 구성된다. 송학건설에 따르면 함덕바다 조망과 한라산 조망을 가진 아파트로 조성될 예정이다.

[신규 분양] 힐스테이트‧에듀파크‧리더스시티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4월 셋째 주에는 전국 9개 단지에서 총 6012가구(일반분양 5419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 안성시 공도읍 ‘안성공도센트럴카운티에듀파크’, 서울 중구 입정동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 대전 동구 천동 ‘리더스시티(5BL)’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가장 주목되는 청약지는 오랜만에 서울 도심에 선보이는 단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중구 입정동 189-1번지 일원(세운지구)에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8층~지상 최고 27층, 2개 단지, 총 1022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39~59㎡ 아파트 429가구(1단지 165가구, 2단지 264가구)다.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과 지하철 1∙3∙5호선 환승역인 종로3가역이 자리해 4개 노선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중구청, 우체국, 경찰서 등 관공서와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롯데영플라자, 롯데마트 등 대형쇼핑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한토건설이 짓는 ‘안성공도센트럴카운티에듀파크’는 경기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 522-4번지 일원에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5개동, 총 433세대 규모다. 한토건설에 따르면 이 단지는 제2경부고속도로가 올해 완공돼 주변 수도권과 지방 간 연결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대전 동구 천동3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선보이는 ‘리더스시티(5BL)’는 26개동 총 3463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다. 16개동 2135가구 중 1192가구(임대 및 지구주민 우선 공급분 제외)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공유오피스, 주민카페, 공방, 문화교실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컨소시엄에는 계룡‧대우‧금호‧태영건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