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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동빈 회장 인재영입 직할부대 ‘스타팀‘, 롯데 순혈주의 깬다
신동빈 회장 인재영입 직할부대 ‘스타팀‘, 롯데 순혈주의 깬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4.14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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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 조직 전면 개편…신 회장 직접 인재영입팀 구성
롯데 신성장 동력, 바이오·헬스케어 전문가 영입 전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그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롯데>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롯데가 외부 인사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외부 인재 영입을 전담하는 팀을 꾸렸다. 신 회장이 직접 주문해 조성된 이 팀은 ‘스타(STAR)팀’이라는 이름을 걸고 외부 인재를 스카우트해 CEO로 키워내는 역할을 한다. 신 회장의 인재영입 직할부대라고 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이달 1일자로 인사담당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롯데는 그간 인재전략팀·기업문화팀·업무지원팀 총 3개팀 2개 위원회 체제로 운영됐으나 이번 개편으로 스타팀이 추가되며 4개 정규팀 체제로 바뀌었다. 

스타팀은 'trategic Top Talent Advisors & Recruiters Team'의 약자로 외부 핵심 인재를 영입해 이들을 최고경영자(CEO)로 양성하는 과정을 전담한다. 

이번 스타팀 신설은 신동빈 회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 회장은 지난해 말 정기 임원 인사와 올해 상반기 사장단 회의(VCM) 등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이끌 ‘초핵심 인재 확보’와 ‘올바른 리더 육성’을 강조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융합된 환경 속에서 연공서열, 성별, 지연·학연과 관계 없이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며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의 개방성과 다양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는 지난해부터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부 인사를 수혈하고 있다. 특히 2022 정기인사에서는 외부 인사가 대거 영입돼 눈길을 끌었다. 김상현 전 DFI 리테일 그룹 대표이사와 안세진 전 놀부 대표이사를 유통과 호텔 사업군의 총괄대표로 선임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신세계 출신 정준호 롯데 GFR 대표가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로 선임됐다.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 나영호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 대표 등 다양한 외부 출신 인사도 롯데 계열사의 대표 자리에 올랐다.

롯데, 탈순혈주의 외치는 이유 

롯데는 순혈주의·보수주의 강한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롯데그룹 계열사 대표 대부분은 공채 출신 ‘정통 롯데맨’으로 이뤄졌다. 7년여전만 해도 이러한 순혈주의 문화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정통 롯데맨들이 제 역할을 해내며 롯데의 성장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5년 경영권 분쟁 이후 5년 이상 실적 부진을 겪으며 그룹 전체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롯데는 유통 환경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는다. 현재 온라인에서는 '유통 공룡'이라는 별명이 무색할 만큼 힘을 못쓰고 있다. 

롯데그룹의 통합 온라인 플랫폼인 ‘롯데온’은 실적 부진으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유통 공룡인 신세계가 최근 수년간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고 SSG닷컴으로 온라인 유통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것과 대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 회장은 외부 인재 영입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유연하게 적응하고 혁신을 주도할 외부 인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신 회장은 올해 영입한 외부 전문가를 통해 롯데의 체질개선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다. 

바이오·헬스케어 선도 기업 노린다

스타팀은 꾸려진 지 2주일여밖에 지나지 않아 아직 영입한 인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향후 스타팀이 바이오‧헬스케어‧수소‧배터리 등 롯데가 추진하는 신사업 부문 전문가를 영입·육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바이오와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공식화하고 해당 분야 선도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선포했다. 이를 위해 700억원을 투자해 롯데헬스케어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롯데헬스케어는 과학적 진단과 처방 등 건강관리 전 영역에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롯데는 헬스케어 사업을 향후 메디컬 영역까지 확장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구상하고 있다. 또 식품 사업군과 협업해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지향식 제품을 개발하고, 실버타운 사업도 추진한다. 바이오 사업도 외부 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타팀은 새롭게 시작될 롯데헬스케어법인에 필요한 인재를 영입해 사업 역량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최근 편의점 미니스톱을 인수하고 롯데제과와 롯데푸드를 합병하는 등 체질개선과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 회장이 구상하는 '뉴롯데'에 스타팀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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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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