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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8-18 11:0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현민 한진 사장, 물류업계 마케팅 혁신 이끈다
조현민 한진 사장, 물류업계 마케팅 혁신 이끈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4.13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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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게임·브랜드굿즈 출시 등 로지테인먼트 구축
고객 중심의 성장 모멘텀 확보로 수익성 극대화
조현민 한진 사장.<한진>
조현민 한진 사장.<한진>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조현민 한진 사장이 물류업계에 마케팅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1월 사장 자리에 오른 조 사장은 업계 최초로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를 제시하고 모바일 택배게임, 굿즈 출시 등 물류업계에서 보기 드문 이색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끈다.

한진그룹의 오너 3세인 조 사장은 2020년 그룹 주요 계열사인 종합 물류 기업 한진에 합류했다. 조 사장은 한진에서 마케팅·미래전략 총괄을 담당하며 마케팅 혁신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조 사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물류는 B2B(기업 대 기업)로 전개되는 사업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B2B 사업 특성 상 타깃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물류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마케팅을 경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 사장은 이러한 업계 분위기에 물음표를 던지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는 한진의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선포하며 물류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으로 로지테인먼트(Logistics + Entertainment)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로지테인먼트의 일환으로 먼저 모바일 택배게임 ‘택배왕 아일랜드’를 출시했다. 젊고 친근한 모바일 게임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택배·물류 문화에 대한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공감과 이해도를 높인다는 복안이었다. 

한진의 모바일 택배게임은 출시 후 누적 다운로드 7만건을 돌파하며 관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한진은 이에 그치지 않고 택배게임의 캐릭터를 활용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출시하는 등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택배차량 모양의 틴케이스에 담은 초콜릿 세트, 차량 방향제 등 5종으로 구성된 브랜드 굿즈를 출시해 한진 SNS 채널과 한진그룹의 이스카이숍 등에서 온·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아울러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한진의 브랜드 월드맵인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구축해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넓히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한진이 미래지향적 물류 세계관인 제페토 월드맵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구축했다.<한진>

고객 접점 늘리려 새로운 도전 뛰어들어 

모바일 게임 출시, 브랜드 굿즈 출시, 메타버스 진출 등 한진의 새로운 도전은 모두 택배·물류 업계 최초의 시도다. 한진이 이처럼 새로운 도전에 뛰어든 이유는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진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친근한 물류 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택배를 최종적으로 받아보는 것은 일반 가정의 소비자이기 때문에 물류의 최종 종착지를 고객으로 보고, 이들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 기업이 물류에 진출하는 경우가 늘어나는만큼 유통과 물류의 관계가 흐려지고 있다”며 “향후 물류 사업이 B2C를 향해 갈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한진의 마케팅 혁신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조 사장의 탄탄한 마케팅 역량이 있다. 마케팅 전문가로 익히 알려진 조 사장은 대한항공, 진에어 등 한진그룹에서 10년 이상 광고·마케팅 업무를 담당했다. 조 사장은 스토리텔링 기법 광고부터 차별화된 마케팅, 공유가치창출(CSV) 활동 등 마케팅 활동을 통해 그룹 이미지 개선에 일조한 바 있다. 

조 사장이 한진을 이끈 뒤 사내 분위기도 젊고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조 사장은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은 물론 MZ세대 사원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로 딱딱했던 조직 문화를 유연하게 바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중심 성장 모멘텀 확보한다

한진은 올해 1분기 경영실적 잠정 집계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은 7027억원, 영업이익은 33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각각 26.9%, 144.1%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실시한 택배단가 인상 효과와 물동량 증가를 반영한 자동화설비 확대 등 운영효율성 제고와 원가절감 효과가 주효했다. 또한 세계경기 회복세에 따른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로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은 이러한 호조세를 올해 말까지 이어간다는 포부다. 사업 전 부문의 역량 강화와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수익성 극대화에 전력하면서 현재의 호조세를 올해 말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고객 중심의 성장 모멘텀 확보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목표로 나아간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각각 2조6640억원, 1115억원으로 잡았다.

한진은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 중심 및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 ▲친환경 성장기반 마련 및 핵심역량 강화 ▲ESG 선도기업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중점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ESG 경영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디자이너 및 브랜드를 물류, 마케팅, 디지털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였다. 올해는 육운·하역 장비의 친환경 전환 및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사업 역량 강화와 운영 효율성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로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전사적인 ESG 경영 내재화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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