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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2-09-30 19:2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마켓컬리 상장에 '사활'...몸값 올리려 급식·외식업 뛰어드나
마켓컬리 상장에 '사활'...몸값 올리려 급식·외식업 뛰어드나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2.04.04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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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3분기 상장 전망
거래액 2조로 성장성 입증했지만 적자 리스크 부담
학교급식 공급업·식당 프랜차이즈 사업 추가 등기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마켓컬리>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마켓컬리>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의 상장이 올 3분기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컬리는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에 나선다.  

컬리는 지난달 2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예비심사는 통상 2개월가량 소요되는 만큼 이르면 6~7월 거래소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여 추후 별 문제가 없다면 3분기에는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종훈 컬리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예비심사 신청은 상장 추진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주주, 주관사, 거래소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컬리는 당초 올해 1월경 예비심사를 신청해 상반기 내 상장할 예정이었다. 신청이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증시 불안으로 상장을 아예 미루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집계가 늦어지며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진다.

거래액 2조원 기록…일단 ‘성장성’ 입증

컬리는 지난해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해 일단 성장성을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 연결기준 매출은 1조5614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 증가율 21%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공헌이익도 2019년부터 3년째 흑자를 달성했다. 공헌이익은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금액을 말한다. 공헌이익이 흑자란 뜻은 인프라 투자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흑자 전환이 가능한 구조가 완성됐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컬리는 충성고객으로 분류되는 4년 연속 이용 고객의 1인당 월 평균 주문금액(ARPU)이 약 3.8배로 증가했고, 누적가입고객 수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신규 고객의 재구매율은 75%로, 동종업계 대비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 로고.<컬리>

적자 극복 위해 급식·외식 사업 눈 돌려 

하지만 국내 공모주 시장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컬리는 ‘성장성’은 입증했지만 지속된 적자로 위험을 안고 있다. 여기에 이커머스 업계 경쟁사인 SSG닷컴, 오아시스도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지난해만도 영업적자가 2177억원으로 불어났다. 대부분 선행투자로 인프라에 투자됐다고 컬리 측은 설명한다. 지난해 3월 김포 물류센터를 추가 가동해 주문처리 능력을 2.3배 늘렸으며, ‘샛별배송’ 가능 지역 또한 수도권에서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으로 확대했다는 것이다. 또한 테크 인력을 100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늘렸다고 덧붙인다. 

문제는 적자가 늘어날수록 수익성 제고가 어려워 상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 이에 컬리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식품 배송 외 다른 사업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먼저 비식품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지난해 비식품 영역의 상품 수 비중을 33%로 늘렸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뷰티는 3.1배, 가전은 2.3배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는 숙박권, 항공권 등 여행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최근 정관 변경을 통해 사업 목적에 ‘학교급식 및 대규모 급식처 공급업, 식당 프랜차이즈 사업’ 등을 추가 등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급식 및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 진출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급식과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은 마켓컬리의 주력 상품인 식품의 재고를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예상할 수 있다. 올해 초 대상의 유기농 제품 매장인 초록마을 인수를 컬리가 검토했던 것도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해 재고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컬리는 투자금 유치를 위한 상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커머스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투자금을 통해 배송 속도를 높일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고, 사업을 확장해야만 한다. 

김종훈 최고재무책임자는 “컬리는 새벽 배송이라는 시장을 창출하고 여기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는 다양한 쇼핑이 가능한 일상 장보기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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