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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함영주 하나금융-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롯데카드 놓고 한 판 붙나
함영주 하나금융-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롯데카드 놓고 한 판 붙나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4.04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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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지분 매각 검토…희망 매도가 3조원
업계 하위권 하나-우리카드, 롯카 품으면 2~3위 도약
함영주(왼쪽) 하나금융그룹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함영주(왼쪽) 하나금융그룹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양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국내 5위 신용카드사 롯데카드가 매물로 나온 가운데 하나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이 눈독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금융그룹 모두 KB·신한 양대 금융그룹과 경쟁하기 위해 비은행 비중을 늘리려면 체급 있는 롯데카드가 필요하다.

특히 함영주 하나금융 신임 회장은 업계 최하위 카드 경쟁력을 키우는데 주력해야 하고,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높은 은행 의존도에서 탈피해야 하는 과제를 앉고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 대주주(지분 59.83%)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2019년 5월 롯데그룹과 롯데카드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3년여 만이다.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2019년 714억원을 기록한 연간 순이익은 2020년 989억원, 2021년 2258억원으로 성장했다.

롯데카드의 성장세는 카드업계에서도 두드러진다. 8개 전업카드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2조7138억원으로 2019년(1조6463억원) 대비 6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 순이익은 200% 이상 늘었다.

주요 금융그룹 가운데 인수 후보로는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이 꼽힌다. 두 금융그룹은 카드 자회사의 시장 지위가 비교적 약세인 탓에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카드업계 점유율을 확 끌어올릴 수 있다. 

업계 1위(개인+법인 신용판매 기준) 카드사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 20.9%의 신한카드다. 이어 삼성카드(18.5%), 현대카드(16.9%), KB국민카드(16.9%), 롯데카드(10.3%), 우리카드(9.2%), 하나카드(7.3%) 순이다.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하면 점유율은 3위로 치솟고, 우리금융이 인수할 경우 단숨에 1위를 넘볼 수 있다.

두 그룹 회장도 카드사 인수에 의지를 보였다. 지난달 2일 취임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2030년까지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3대 전략’ 중 하나로 강점 극대화 및 비은행 사업 재편을 제시하고, 그 수단으로 비은행 사업 부문 M&A를 강조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올초 신년사를 통해 “올 한해 완전 민영화와 내부등급법 승인을 발판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비은행 자회사의 괄목한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비은행 부문 M&A 의지를 내비쳤다.

7개 전업카드사의 2021년 신용판매 시장 점유율.<금융감독원>

우리금융, 우선검토권 꺼내들까?

두 금융그룹은 3년 전 롯데카드 인수전에서 한 판 붙은 바 있다. 당시 하나금융은 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대형 딜인 롯데카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을 통해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롯데카드 지분 79.83%(1조3810억원)을 인수하고 이중 지분 20%를 3468억원에 확보했다.

우리은행은 당시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 경영권을 매각할 당시 우선적으로 인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우선검토권을 보장받은 상태로 의지가 있다면 인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MBK파트너스가 원하는 롯데카드 기업가치는 3조원 이상으로 알려진다. 기업가치를 3조원으로 가정하면 MBK파트너스 지분 평가액은 1조8000억원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포르폴리오에 없는 증권과 보험사, 그것도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쪽을 인수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우리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해 카드 부문을 강화할지, 다른 부문을 강화할지에 따라 인수전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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