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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네이버·카카오·토스페이, 후불결제 서비스로 신용카드사 고객 빼앗을까
네이버·카카오·토스페이, 후불결제 서비스로 신용카드사 고객 빼앗을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2.03.31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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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테크핀, 소액 후불결제 ‘BNPL’ 잇달아 출시
연체율·수수료·가맹점 경쟁력서 카드사에 뒤져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먼츠 로고.<각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테크핀(금융업 영위 IT기업)이 잇따라 후불결제, 이른바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카드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대학생 등 미래 고객군이 테크핀 BNPL 서비스로 먼저 유입되면 신용카드사 고객 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BNPL 서비스의 성공 관건은 부실율을 통제할 수 있을지, 주요 고객들이 경제력이 늘어난 이후에도 서비스를 꾸준히 이용하도록 카드사보다 좋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달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전날 간편결제서비스 토스페이에 신용결제 기능을 담은 BNPL 서비스를 오픈했다.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선제공한 후 가맹점과 사용자 규모를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국내 선불전자지급업자 가운데 가장 먼저 BNPL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페이 가입기간이 1년 이상인 이용자는 상품 혹은 서비스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결제할 때 부족분을 후불결제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역시 BNPL 서비스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페이가 상장 전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후불교통, 후불결제 서비스를 포함한 소액여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후불교통은 지난해 12월 15만원 한도로 내놨으며 후불결제는 하반기에 시스템 구축을 거쳐 2023년 상반기에 오픈할 계획이다.

BNPL 서비스의 잠재력은 기존 카드사의 수익성을 위협할 만하다. 최대한도는 월 30만원으로 신용카드 1장당 월 결제액(40만~50만원)에 버금간다. 테크핀의 신용평가에 따라 개인별 한도는 차별화되지만 카드사는 테크핀과 개인 구매력을 나눌 수밖에 없게 된다.

신용카드 천국서 존재감 발휘할까?

BNPL은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대학생·전업주부 등 금융이력부족자에게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혁신금융서비스로 분류해 관련 사업자들에게 특례를 부여하고 있다.

테크핀의 BNPL이 카드사의 고객 기반을 빼앗아갈 수 있다는 전망이 있지만 반대로 크게 위협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많다.

한국은 신용카드 가입 조건이 까다롭지 않다는 점이 첫 번째 근거다. 전업주부는 사실상 배우자의 신용을 바탕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대학생들도 법적으로는 인정되지 않지만 부모의 신용카드를 받아 사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부실율 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도 거론된다. BNPL은 고정적인 수입이 없는 소비자에게 신용결제를 제공하는 것인 만큼 신용카드보다 채권 부실 가능성이 높다. 테크핀들도 이러한 부실 우려에 현재 자사 간편결제 단골고객을 대상으로 BNPL을 먼저 제공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네이버페이의 BNPL 연체율은 지난해 8월 1.49%로 비슷한 기간인 6월 신용카드 연체율(0.58%)보다 3배 가량 높았다.

가맹점 확보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테크핀은 BNPL 제공 조건으로 고객들로부터 이자나 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은 대신 가맹점으로부터 신용카드보다 높은 수준인 3~6%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나라라면 가맹점들이 금융이력부족자의 구매력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높은 수수료를 감당하겠지만 우리나라는 사실상 보급률이 100%에 육박하는 곳이다”고 지적한 후 “국내 카드사 수준이 이미 혁신 핀테크인데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게 안타깝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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